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반전의 연속, 짜릿한 추리의 맛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이 1888년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잭더리퍼'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여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잭더리퍼를 유럽 최고의 명탐정 셜록과 조수 왓슨이 쫓는다.

현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이 공연 중이다. 2014년 초연됐던 시즌2의 재연인 이번 공연은 부제를 '블러디 게임'에서 '사라진 아이들'로 교체했다. 초연의 송용진, 이영미, 이주광, 정명은이 출연하는 가운데 안재욱, 김준현, 최우리, 여은, 김찬호, 이승헌, 권민제 등이 새로 합류했다. 제작진은 일찍이 "초연 때 너무 자극적이라는 평가를 감안해 수위를 낮췄다"고 이번 시즌의 특징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공연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3.02 jyyang@newspim.com

◆ 희대의 살인마 잭더리퍼와 명탐정 홈즈의 만남…흡인력있는 추리의 연속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의 줄거리는 동명의 원작 소설에는 없는 시리즈로 100% 국내 창작진이 극본과 음악을 새로 만들었다.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가에서 4명의 매춘부가 살해당하는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인 잭더리퍼는 셜록 홈즈에게 경고를 남긴다. 홈즈는 잭이 숨어버리기 전에 다시 불러내려 거짓 범인을 내세우고 잭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다. 자극받은 살인마는 다시 홈즈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편지를 보낸다.

타이틀롤인 셜록 홈즈 역의 김준현은 최근 작품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벗고, 더 유연하고 익살스런 사립탐정으로 변신했다. 그의 홈즈는 사건이 없으면 견디질 못하는 괴짜같은 인물이지만 추리를 할 때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범인이 남긴 복잡미묘한 단서를 찾아내고 추리를 완성하는 과정이 모두 홈즈가 부르는 넘버로 구현되는 가운데, 김준현은 몇몇 디테일로 홈즈의 독특한 캐릭터를 확 부각시켰다. 과도한 몸짓으로 양손을 한데 모으거나, "재밌군, 재밌어!"라는 대사를 넣는 식이다. 함께 수사를 하는 클라이브와 맞춘 행동 애드리브도 셜록의 괴짜같으면서도 유쾌한 면을 잘 드러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공연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3.02 jyyang@newspim.com

클라이브 역의 산들은 벌써 8년차 뮤지컬돌인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극장의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그가 연기하는 클라이브는 스마트한 버밍엄 최고의 경찰이지만 어쩐지 비밀스러운 면을 지닌 인물. 계속되는 반전 속에서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만큼, 클라이브는 극 후반 관객의 뇌리에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다. 산들의 주특기는 여전히 넘버에서 더 빛나지만, 광기와 애절함을 오가는 연기도 꽤 훌륭하다.

◆ 극대화된 여성 캐릭터 왓슨의 역할…아쉬운 범죄 미화의 여지

멜로디데이 출신 뮤지컬배우 여은이 연기한 제인 왓슨은 이 작품에서 홈즈, 클라이브와 함께 세 중심축을 담당한다. 특히 원작 소설과 영화, 드라마에서 줄곧 남성 캐릭터로 나왔던 왓슨이 여성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왓슨은 극 내내 의사, 작가, 탐정 조수를 동시에 맡고 있는 만큼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깊숙히 개입하고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기능한다. 여은의 시원하면서도 무게감있는 금속성 보이스와 정확한 발음,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프레스콜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20.03.02 jyyang@newspim.com

다만 아쉬운 점은 살인마 잭더리퍼에게 너무 많은 살인의 이유를 쥐어준다는 것. 비뚤어진 종교관, 모친에게 버림받아 생겨난 여성혐오, 기막힌 성장과정의 비극은 안타깝지만 어떤 것도 범죄를 정당화할 수 없다. 최후의 범인 잭더리퍼의 사연을 과도하게 나열해 동정심을 자극하는 건 자칫 범죄 미화로 보일 수 있음을 제작진은 유념해야 한다. 오는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