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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이장', 현실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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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장녀 혜영(장리우)은 남편과 헤어지고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사는 싱글맘이다. 여의치 않은 사정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지만, 돌아오는 건 권고 퇴직이다. '믿을 건 돈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둘째 금옥(이선희)은 바람대로 돈 많은 남편과 결혼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셋째 금희(공민정)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결혼을 앞두면 행복한 일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형편이 녹록지 않아 매일이 전쟁이다. 넷째 혜연(윤금선아)은 10년째 대학생이다. 하고 싶은 말은 곧 죽어도 해야 하는 '돌직구' 성격 탓에 자타공인 트러블 메이커다. 다섯째 승낙(곽민규)은 집안의 막내이자 장남. 하지만 무언가를 짊어지기엔 아직 어린 철부지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이장' 스틸 [사진=㈜인디스토리] 2020.02.25 jjy333jjy@newspim.com

영화 '이장'은 흩어져 지낸 오남매가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오랜만에 모이며 시작된다. 목적은 뚜렷하다. 가부장제의 이면을 들춰내는 것. 다만 흥미로운 점은 그간 등장한 비슷한 서사의 영화들과 달리 메가폰을 잡은 이가 남성이란 데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 내 차별받는 존재가 있단 것에 의문을 품은 정승오 감독은 사회적 차별의 근본적인 이유 역시 가족 내 뿌리 깊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공감은 '이장'의 키워드이자 최대 장점이다. 가부장제란 틀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물론 그렇지만, 이들 오남매가 견디고 있는 각자의 삶 자체도 현실성이 짙다. 육아가 경력 단절을 부르고, 돈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고, 남녀란 틀에 갇혀 서로를 혐오하고, 사랑했으나 책임지지 않는 등 일련의 모든 사건이 현 사회에서 쉽게 보고 들을 만한 일들이다.

공감대가 잘 형성된 데는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했다. 특히 오남매로 호흡을 맞춘 장리우, 이선희, 공민정, 윤금선아, 곽민규의 연기가 좋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은 아니지만, 연기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베테랑들이다. 반면 승락의 전 여자친구 윤화 역의 송희준은 아쉽다. 특유의 매력도 좋지만, 홀로 너무 튀어 몰입을 깬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이장' 스틸 [사진=㈜인디스토리] 2020.02.25 jjy333jjy@newspim.com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정 감독의 연출 역시 눈에 띈다. '이장'은 설정상 최소한의 공간에서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혜영의 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 감독은 이것이 지루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오 남매의 자리 배치에 계속 변화를 줬다. 그는 "차란 협소한 곳에서 극이 진행되다 보니 변화를 줘야 따분하지 않을 듯했다. 그래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자리를 바꾸면서 리듬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부문 대상, 넷팩상을 비롯해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다. 오는 2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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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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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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