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대문구 지역단체들 "연세대, '역사 왜곡' 류석춘 즉시 파면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3:55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3:51

아베규탄 서대문행동, 17일 오후 류석춘 교수 파면 촉구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아베규탄 서대문행동'이 연세대학교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서대문 지역 18개 시민단체·노동조합·정당이 모인 아베규탄 서대문행동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학당국은 류 교수가 다시는 교단에서 강의할 수 없도록 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문행동은 "류 교수의 발언은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피해자이자 증인인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하며 일본의 식민지배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일본 총리와 다를 바 없는 입장으로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류 교수의 정년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징계없이 시간을 끌면서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류 교수의 명예로운 퇴직을 대학당국이 용인, 감싸기 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어물쩡 명예 퇴직시키려는 학교당국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베규탄 서대문행동이 17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2.17 kmkim@newspim.com

전진희 아베규탄 서대문청년행동 대표는 "항일 운동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대문의 중심 대학인 연세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피해자들을 모독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대학 내 친일 청산이 되지 않았을 때 겪을 피해는 온전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역사 왜곡 류석춘 교수 규탄한다", "대학당국은 즉각 류석춘 교수를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강의 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류 교수는 2020학년도 1학기 '경제사회학'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난 14일 연세대 수강편람에선 해당 강의 계획서가 삭제된 상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