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대비 9103억, 599억 앞질러
점포 수도 79개 많아...올해 점포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 업계 순위가 20년 만에 뒤집어졌다. 지난해 점포 수와 실적 모든 측면에서 GS25가 '만년 1위'인 CU를 누르고 '편의점 왕좌'를 거머쥐었다. 특히 점포 수는 1999년 후 처음으로 GS25가 CU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재계약을 앞둔 점포 수가 수천개에 달해 CU의 반격이 충분히 가능하다. GS25가 마냥 승자의 여유를 부릴 수만은 없는 처지인 셈이다. 선두 자리를 놓고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해 CU보다 매출은 9103억원, 영업이익은 599억원 앞질렀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인 GS25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8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로 크게 신장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GS25에는 못미쳤다. BGF리테일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461억원, 1966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9%, 3.7%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GS25(3.7%)가 CU(3.3%)를 앞섰고 점포 수도 지난해 GS25(1만3899개)가 CU(1만3820개)를 넘어섰다. GS25가 CU를 누른 것은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써 GS25가 점포 수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측면에서 CU를 앞지르며 업계 1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GS25 관계자는 "수익 중심으로 한 출점 혁신을 이뤘고 점포 운영 방식도 개선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차별화된 상품의 매출 증가와 다양한 생활 편의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고객 구매단가 증가 등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
편의점의 양대 산맥인 GS25와 CU는 점포 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대규모 FA(자유계약) 시장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포 경쟁이 예상된다.
GS25는 지난해 7호선 편의점 입찰에서 최저 금액(211억원)보다 64억원 더 높은 275억원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펴고 있다.
하지만 1, 2위의 점포 수 차이가 79개에 불과하다. CU가 올해 점포 수 확장에 나선다면 업계 순위가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업계 1위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만큼 점포 늘리기에 열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해군 매점(PX) 260여곳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매점의 운영권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재계약 점포가 많기 때문에 누가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GS25와 CU뿐 아니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업체들간 점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