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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종 코로나' 공포, 중국인 사라진 오사카 '중국 혐오 대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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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 규제에 한산해진 '랜드마크'
음식점, 백화점, 호텔 등 주변 상권도 '울상'
한국과 달리 중국 혐오 분위기 짙지 않아

[오사카=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 센니치마에(千日前)선. "콜록콜록" 적막을 깨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기침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연거푸 기침을 하는 한 남성에게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 공포가 일본 오사카에도 확산되면서, 오사카 곳곳에 사람들의 표정조차 읽을 수 없는 마스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한산한 분위기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주말임에도 한산한 오사카 난바의 대형쇼핑몰 난바파스크 내부 모습. <우>에비스바시(戎橋)에서 내려다 본 도톤보리(道頓堀) 강 전경. 주말이면 사람들로 발 딛을 틈도 없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탓에 관광객이 줄면서 휑한 느낌마저 든다.

◆ '환잉광린' 목소리 사라진 도톤보리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오사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 난바(難波)를 찾았다. 신종 바이러스 여파에 한산할 거라 생각했지만, 화창한 일요일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난바는 이미 북적이고 있었다.

난바는 바이러스의 '무풍지대'인가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도톤보리(道頓堀) 거리 입구에 도착하자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한산함이 느껴졌다. 도톤보리 강 근처 도로변에 항상 줄지어 서 있던 중국인 단체 관광 버스도, 몸집만한 트렁크를 끌고 삼삼오오 몰려 다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시끌벅적한 중국인들의 목소리도 사라져 휑한 분위기였다. 

돈톤보리 거리로 들어서자 "환잉광린(欢迎光临,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중국어)" 대신,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일본어 )"라는 호객 소리가 귀에 꽂힌다. 도톤보리 거리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던 다이코쿠(ダイコク,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점) 아르바이트생의 호객 소리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에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마스크를 쓴 채 도톤보리 에비스바시(戎橋)를 찾은 사람들. <우>글리코상 간판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길거리 예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완벽히 차단해줄 것처럼 얼굴은 물론 온 몸을 꽁꽁 감싼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톤보리 다리'로 알려져 있는 에비스바시(戎橋)에 들어서니 글리코상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오사카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는 만큼 1년 내내 발 딛을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는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판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제대로 사진을 찍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포토존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을 벌일 필요도 없이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토존 근처에서 큰 캐리어를 곁에 둔 채 대화를 나누는 관광객들을 보고 혹시나 중국인 관광객일까 하는 마음에 인터뷰를 위해 가까이 다가가봤지만, 한국인 관광객인 것을 알고는 발길을 돌렸다. "이,얼,싼(하나, 둘, 셋)"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난바 타코야키(たこ焼き) 랭킹 1위'라는 간판을 내건 길거리 타코야키 음식점. 평상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던 곳이었으나, 이날은 일본 손님 몇몇만 보일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우>한산한 난바 타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에 위치한 면세 카운터 전경.


◆ '큰 손' 중국인 줄자 주변 상권도 울상

도톤보리 상권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해왔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주변 상권의 근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도톤보리 근처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츠모토(松本) 씨(26)는 "중국인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말이면 입구 밖으로까지 줄이 늘어서 있는 게 보통이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되면서 중국인 손님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밀려드는 손님에 그만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까 걱정"이라면서 "하루 속히 해결돼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면세점 등도 마찬가지다. 이 곳은 항상 쇼핑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사카는 공항에서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건물 안에 위치한 면세 카운터는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난바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한 백화점의 면세 카운터는 평상시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의 대기시간이 걸릴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기자가 찾은 이 날은 주말임에도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객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이날 관광객들은 대기할 필요도 없이 오는 즉시 바로 면세 서비스를 받았다.

한 쇼핑몰 면세 카운터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고객의 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면세 건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한일 감정 악화로 지난해부터 감소했던 한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를 사서 면세를 받으러 오는 관광객이 늘었다"면서 "대부분은 일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닌 고국으로 들고 가기 위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금지되면서 호텔은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닛뽄바시(日本橋) 근처 호텔에서 근무를 하는 중국인 류 씨(23)는 "중국인 관광객을 공항에서 픽업하는 업무를 해왔는데,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이 금지되면서 아르바이트 시프트도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춘절을 앞두고 잡혔있던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면서 "중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호텔인 만큼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한 드럭스토어의 마스크 진열대에 마스크 품절 장기화 및 마스크 구매 수량 제한을 알리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우>또 다른 매장에는 마스크 대신 소독용품을 입구에 비치해 두었다. 이 또한 1인당 구매 수량을 5개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표지가 붙어 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일본의 대표적 드럭스토어 체인 다이코쿠(ダイコク)의 일부 매장 입구에 중국과 우한을 응원하는 내용의 표지가 걸려있다. 표지에는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 "중국을 응원합니다. 중국 파이팅(应援中国,中国加油)"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일본 오사카 난바 소재 전자제품 쇼핑몰 에디온 입구에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라는 메세지의 표지가 붙어 있다.

◆ 마스크 가뭄, "짜요(파이팅)" 메시지로 중국인들 마음에 단비

오사카에도 마스크 품귀현상이 시작된 지 이미 오래다.

바이러스 공포가 막 확산되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른 아침 마스크 상자를 열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마스크 쟁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의 생산 공급 자체가 어려워 이런 진풍경 또한 찾아 보기 힘든 상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드럭스토어를 찾았지만 역시나 진열대는 텅 빈 상태였다. 진열대에는 마스크 대신 "마스크 구매는 1인당 2개까지로 제한되며, 현재 마스크 생산이 어려워 장기간 제품 확보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표지가 붙어있었다.

언제쯤 마스크를 살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드럭스토어 직원은 "언제 마스크 물량이 확보될 지 알 수 없다"면서 "혹시나 확보가 돼도 보통 9시에서 10시 사이에 물건을 진열하는데, 진열과 동시에 몇 분만에 금새 다 팔려서 아침에 와도 살 수 있을 지 확답을 줄 수 없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날 난바 일대 드럭스토어 10곳을 돌아다녔지만, 30매, 60매짜리의 저렴한 마스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3매에 437엔(약 4800원) 정도 하는 비교적 값이 나가는 마스크만 진열대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없는 드럭스토어에는 수면 호흡에 도움이 되는 다른 기능의 마스크나 소독제품 등이 마스크를 대신해 진열대에 비치돼 있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 밝힌 중국인 유학생은 "고향이 중국 충칭(重慶)인데 지금 마스크 여유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가족이 걱정돼 더 사서 보내려고 왔다"면서 "하지만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마스크가 다 품절돼서 지금 비치돼 있는 마스크랑 소독제라도 미리 사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

일본의 대표적 드럭스토어 체인 다이코쿠(ダイコク)와 대형 가전매장 에디온 등 중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둔 체인점의 일부 매장 입구에 붙어있던 응원의 메세지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이러스 공포에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딱히 혐중 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이토(伊藤)씨(27)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일본인 중에서도 중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온 혐중 분위기 등은 딱히 못느낀다"면서 "바이러스가 무서울 뿐이지, 중국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 

오사카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양(杨)씨(25)는 "중국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터졌을 때 일본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의료진 등의 지원에 나서준데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상점에 붙어있는 응원 메세지 등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일본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 SNS에 한국인들이 게시한 중국인을 혐오하는 글이 자주 캡쳐돼 올라오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 또한 좋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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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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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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