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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고고클럽]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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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GoGo)는 'Go Global & OnLine'의 준말입니다. 1980년대 신나게 흔들었던 '고고춤'처럼 강소기업을 향해 신나게 도전하자는 구호입니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전략을 소개합니다.

오십이라니. 다보스포럼의 나이가 어느덧 쉰 살이 되었단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1971년 스위스의 작은 스키 리조트(다보스)에서 개최했던 조촐한 모임이 세계 최고의 지도자들이 새해 벽두에 모여 세계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포럼으로 성장했다. 2016년 다보스포럼의 키워드였던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4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공장과 인공지능(AI)이 가까운 미래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50주년의 의미를 살려 지난 주 발표된 '다보스 성명서 2020'(Davos Manifesto 2020)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목표들을 담고 있다. 주주, 고객, 직원, 공급업체, 커뮤니티 등이 함께 참여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급업체 관련 조항이 한국경제와 중소기업에게 주는 울림이 컸다고 본다. "공급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 간주하며, 신규 진입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전체 공급과정에서 인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이다. 기업들 간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를 촉구하는 조항이다. 아울러, 친환경, 사회적 책임, 좋은 지배구조, 지속가능 발전 등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무겁고 오래된 주제들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들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50년 다보스포럼의 급속한 팽창에 수많은 대기업들이 기여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50년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다보스포럼은 부자들 포럼이라고 불렸지만, 미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이끌어갈 것이다. 지금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빨리 올라타고 적응하는 민첩한 기업이 공룡처럼 큰 기업을 이기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도 그런 미래를 내다봤기 때문일 것이다. 10년 후에는 많은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다보스포럼을 리드해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그렇게 될 것이다.

도대체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히든 챔피언에 관한 오랜 연구(헤르만 지몬)에 따르면, 한 우물을 오랫동안 깊이 있게 파는 기업,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기업, 최고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기업, 고객에 대한 밀착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그 중에서도 헤르만 지몬이 강조하는 것은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역량, 즉 '세계화 역량'이다. 좁고 깊게 파는 기업들에게 세계화는 필수적인 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작은 기업들의 세계화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한국경제처럼 내수시장이 작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세계화 역량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작은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끝으로, 중소벤처기업도 환경(E), 사회책임(S), 지배구조(G) 등 국제규범을 배우고 지킬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규제가 아니고 권고다. 미래를 위한 투자다. 관련 공공기관, 협회, 정책금융기관들도 중소벤처기업에 적절한 사회적 책임과 평가 모델, 목표를 제시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도 존경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구조와 기업문화가 우수해야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다. 좋은 기업이 좋은 인재를 유인하고, 좋은 인재가 좋은 성과를 낳고 좋은 기업을 만든다. 그런 선순환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바로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중소기업의 ESG 평가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다.


김동열 글로벌강소기업지원센터 대표 donykim@naver.com

▶김동열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과 재정경제부장관 정책보좌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 이사대우 등으로 재직했다. 현재 글로벌강소기업지원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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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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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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