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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밀집' 남부3구 교육환경 개선…이중언어특구 지정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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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구로∙금천∙영등포구와 발전계획 마련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이 많은 남부3구(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국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함께 구사하도록 하는 이중언어특구 지정은 보류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구로구청, 금천구청, 영등포구청과 함께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에 대한 통합 지원을 위한 '남부3구, 서울학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안)'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부3구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13만4458명으로, 서울 전체(41만3943명)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수는 전체(1만7929명)의 27.1%인 4858명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남부3구는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경쟁력 강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앞서가는 교육환경 조성,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함께하는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3개 영역, 11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 165억원, 구로구 146억원, 영등포구 139억원, 금천구 68억원 등이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서울시교육청-남부3구, 서울학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 추진체계. 2020.01.30 kiluk@newspim.com

서울시교육청과 남부3구는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및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해 초단기(4~5일)와 단기(6개월) 한국어 및 한국문화적응 집중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운영한다.

특히 한국말이 서툰 중도입국‧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단기(6개월) 위탁형 대안교육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또 다문화학생의 학업‧진로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교육, 기초학력지원, 진로교육, 통번역, 상담 등의 영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전문인력풀을 구축‧운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및 중학년 1학년 교과수업에 협력강사를 배치하고 다문화학생 20% 이상 공립 초등학교에 교사 정원을 추가해 급당학생수 감축(2019년 이후 22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상생의 글로벌 교육 여건 마련을 위해 이중언어 교육 환경조성 사업과 학교구성원, 지역주민, 교육청 및 자치구 직원 대상 문화다양성 인식개선 연수도 확대 운영한다. 교원,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지역 주민 간 상호 이해 및 문화다양성 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다문화 소식지 발행과 문화예술 홍보물에 다중언어 병기를 추진하고, 다문화교육 협의체 및 포럼, 열린 토론회, 상호문화 대화의 장도 마련한다.

장기과제로는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일상 속 다문화 공간을 발굴‧운영하고, 이주민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상품-체험활동으로 문화교류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칭)이주민 밀집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문화 특별법 제정'도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과 남부3구는 교육청-자치구 영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모니터링‧평가를 실시하고, 제도개선이나 법령 제·개정과 같은 중요하고 민감한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관내 학교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은 남부3구의 학교교육력 제고와 지역발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일 뿐이다"면서 "이 지역이 다문화-비다문화 간의 문화와 언어의 벽을 허물고 글로벌 역량을 통해 앞서가는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다+온센터(거점형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개소식 이후 논란이 된 '이중언어특구 지정'과 관련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지만,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에도 해당 특구 지정 관련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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