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우한 교민 진천 수용 철회하라"…국민청원에 올라온 지역사회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6:17

[진천=뉴스핌] 이주현 기자 =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키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지역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충북혁신도시 내 중국 우한 교민 수용 철회 요청'이란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글 캡처 [캡처=이주현 기자]

청원인은 글을 통해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분리 수용한다는 기사를 확인했다"며 "행안부에서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최대한 도심에서 떨어지는 곳을 수용시설로 점찍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천이 아닌 충북혁신도시라고 언급하는 게 옳은 것 같다"며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근로자들과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닌가. 혁신도시 내 거주하는 국민들의 불안함과 두려움은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곳에는 큰 규모의 병원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우한 교민들을 수용해서 접촉을 막을 수 있는가"라며 "많은 근로자들이 수도권에서 출퇴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분들이 우한 교민들과 접촉해서 자택인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이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천에 수용하기로 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인근에는 11개가 넘는 공공기관이 이전해있다"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있는 만큼 어린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유동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주해있는 거주자들과 기관 근로자들이 불안에 떨며 생활하는데, 이런 부분은 고려를 안 한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느 지역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를 갖고 이 사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정주여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의료시설도 없는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을 수용한다는 것은 충북혁신도시로 끌려오다시피 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저하,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대규모 국가격리시설도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불안함을 고조시키는 이러한 결정 자체가 불만"이라며 "격리가 잘 된다면 장소가 어디든 관계없다고 하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본다면, 왜 이곳에 수용해야 하는지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osmosjh88@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