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불면증인줄 알았는데 하지불안 증후군?"…수면제보다 전문의 진료 급선무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2:50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2:50

전체 인구 약 33% 불면 증상 경험…약 10~15% '불면증'
수면장애가 '비만·고지혈증·고혈압' 유병률 더 높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꿀잠'을 자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잠'이 간절할 것이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이미 50만명을 넘어섰다.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로 잠을 못 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낮 동안 소비했던 에너지를 회복시키고 기억과 감각을 통합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최근 연구들은 수면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비만·고지혈증·고혈압·심혈관질환·인지저하(치매)·파킨슨병 유병률이 더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불면증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전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승미 전문의에게 물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백승미 전문의 [사진=대전선병원 ] 2020.01.28 gyun507@newspim.com

◆ 불면 증상인지 불면증인지 전문의 확인 필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불면증이라고 오인하지만 대부분은 단순 불면증상인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말하는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것이 아니라 불면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돼 낮 시간에 피로감·무의욕감·우울감·수면에 대한 몰입이나 걱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 진단한다.

불면 증상은 수면의 시작 또는 유지가 되지 않거나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이 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33% 정도가 불면 증상을 경험하는데 이중 약 10~15%만이 실제 '불면증'으로 진단받는다.

◆ 신체적·정신적 문제 있다면 치료 우선해야

잠을 못 잔다면 불면증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코골이)·하지불안 증후군 같은 여러 수면장애 혹은 '불안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신체질환의 경우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불면 증상이 있다고 단순히 수면제만 처방받는 것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수면제를 오남용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불면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다리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간지러움·전기 오는 느낌·안절부절감·통증 등 여러 형태로 표현되는 모호한 불편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누울 때 느껴지다가 움직이거나 마사지를 하면 호전되는 경우를 하지불안 증후군이라 한다. 철분 부족·빈혈·임신·신장기능 저하·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자주 나타나고 이런 경우 수면제가 아닌 도파민 효현제나 가바펜틴·카바마제핀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 수면일기·자극 조절법 등 인지행동 치료로 잠 유도할 수 있어

제대로 처방을 받는다면 수면제는 중독성과 내성이 있긴 하지만 심하진 않다. 하지만 수면제가 오남용되거나 금단증상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치료법으로 '인지행동 치료'를 시행한다.

최소한 1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약물치료만큼 효과적이며 더 오래 지속된다.

먼저 수면일기를 작성해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실제 수면시간에 맞춰 누워 있는 시간을 설정해 쓸데없이 자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줄인다.

또 △자극 조절법(침대는 잠을 자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잠이 안 오면 바로 나오기) △수면제한요법(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설정) △이완훈련(호흡에 집중) △수면 위생법(잠을 편하게 잘 수 있는 조건 형성) 등의 방법을 이용해 편한 잠을 유도한다.

백승미 전문의는 "불면증에 대해 제대로 알고 수면습관을 개선해 나가면 불면증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