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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기간산업 우수기술인력 양성이 목적"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1:47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1:47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여간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노력의 결과로 폴리텍대학 경기 안성캠퍼스가 반도체융합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 유일의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0.01.16 lsg0025@newspim.com

반도체융합캠퍼스의 안성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이나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해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다.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식 및 교육센터 개관식이 열린 지난 15일 반도체융합캠퍼스 학장실에서 이석행 이사장을 만나 추진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반도체융합캠퍼스 탄생을 축하한다. 오늘 국내 최초로 반도체 특화캠퍼스가 탄생하게 되는데 소개를 하자면

현재 안성캠퍼스 명칭이 반도체융합캠퍼스로 변경된다.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고 기존의 학과를 반도체 분야로 특화해 커리큘럼부터 교육장비와 시설까지 개편, 보강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계시스템설계과를 반도체장비설계과로 스마트전자제어과를 반도체공정장비과로 개편하는 것인데 반도체융합캠퍼스로 개편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반도체 특화캠퍼스가 태어나게 된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0.01.16 lsg0025@newspim.com

△안성캠퍼스가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반도체융합캠퍼스로 전환되는데, 어떤 특별한 배경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것은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성이다. 좀 자세하게 말하면 안성·평택권을 중심으로 기흥, 화성, 이천 등 경기권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60%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안성과 인접한 충청지역에도 반도체 관련 공정업체 등이 대략 30% 차지 한다.

특히 안성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이나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해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정부에서 지난 4월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안성캠퍼스를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도 이제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반도체 소재, 부품 산업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폴리텍에서 그 전부터 미리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이 필요할 것 이다 생각하고 준비한 것인가?

확실한 선구안으로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 폴리텍대학의 씽크탱크인 직업교육연구소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반도체 분야 기술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전인 지난 3월, 반도체 특화 캠퍼스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단을 발족했다.

특히 많은 중소·중견기업에서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을 요구한 점을 반영해 학과를 구성하게 됐는데 이런 수요 기반의 캠퍼스 운영 계획이 수출 규제 조치 이슈 등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0.01.16 lsg0025@newspim.com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식과 함께 교육센터(러닝팩토리) 개관식도 개최했는데 러닝팩토리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하기 위해서는 단일 공정, 단일 장비 중심의 숙련 체계에서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위한 융·복합형 학습 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한데 그 첫걸음이 '러닝팩토리'라고 보면 된다.

러닝팩토리는 시제품 제작 전 공정에 대한 실습이 가능하도록 생산 설비를 갖춘 교육 시설로 칸막이식 학과 운영을 탈피해 여러 학과의 학생이 한 곳에 모여 전공 분야 외의 실습 과정도 함께 참여하고 전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다.

즉 기존의 기능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학과가 한 곳에 모여 유기적으로 연계해 복합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통합형 융합실습장인 것이다.

△개관 후 러닝팩토리는 어떻게 운영되나?.

첫째는 재학생들의 융합형 실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러닝팩토리는 창의 융합형 학생을 양성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수들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고 평가해주는 역할만 해주면 된다.

둘째는 기업체 시제품제작 지원이다. 장비와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폴리텍대학의 러닝팩토리 실습실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시제품 설계, 개발, 제작의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중·고등학생 등의 창업진로체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체험학습 프로젝트 과정에 참여시켜서 이들이 이후에 이공학과로 진학하는데 스펙도 쌓고 이공학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기업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 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0.01.16 lsg0025@newspim.com

△러닝팩토리 구축 관련해서 지난해 성과는?.

2018년 12월 인천캠퍼스에 첫 문을 열었고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16개소 개관했다.

올해는 40개소를 더 추가해 전 캠퍼스 확대를 목표로 러닝팩토리 구축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기계·자동화 계열(김제, 춘천, 광주, 대전) 외에도 의료공학(원주), IT·디자인(서울강서) 계열 등 러닝팩토리 개관을 완료했고 최근 개관한 서울정수캠퍼스의 로봇융합지원센터는 스마트 팩토리 운영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로봇제어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실습실로 만들어졌다.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도 중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 그래서 폴리텍대학은 러닝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캠퍼스별 주력 학과 또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캠퍼스 로봇용접학과는 충북지역 로봇용접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아 충청북도와 충주시에서 장비비 4억 원을 지원받았고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매년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 개최 장소로 활용될 만큼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안성캠퍼스(현 반도체 융합캠퍼스로 개칭)를 반도체 특화 캠퍼스로 전환하고 성남캠퍼스(소재), 아산캠퍼스(후공정), 청주캠퍼스(장비 유지보수)와 연계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 중에 있다.

충남 논산에 문을 연 바이오캠퍼스 러닝팩토리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맞춘 국내 대학 최초 교육용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시설로, 제약 설계에서 원료의 칭량(무게 측정)에서부터 제조, 보관, 품질관리 및 분석까지 바이오 제품 생산 공정 실습이 가능하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2020.01.16 lsg0025@newspim.com

△올해 계획은?.

올해는 폴리텍대학 전 캠퍼스에 러닝팩토리를 설치해 융·복합 기술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구축된 러닝팩토리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3월에는 경기도 광명시에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개교해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에너지, 3D프린팅 등 하이테크 과정을 개설해 대졸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의 문을 열어줄 계획이다.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미래직업교육 방향은 크게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 관련 인력 양성'과 '생애 전 주기를 대상으로 한 평생직업 교육 강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듯이 국민을 위한 폴리텍이 되기 위한 우리의 미션은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일 것이다.

폴리텍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더 갈고닦아 대한민국 일자리 희망의 유일한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 양적인 취업만이 아니라 질적인 취업도 역시 폴리텍이라는 취업 명문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더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융합기술 인재 양성의 랜드마크가 될 러닝팩토리의 전국 확대,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학과 신설 및 개편 등을 차질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를 포함한 폴리텍 교직원들은 기존 기간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동시에 교육하는 '투 트랙' 인력 양성 체제를 가동해 국민들의 취업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나가겠다.

lsg00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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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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