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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 "남북 경색국면 속에서도 민간교류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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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제재 돌파 자신감으로 진전된 교류협력 논의"
"이념만 강조하던 북한은 옛말…기업논리·이윤에도 관심"

[편집자] 민간차원의 교류는 남북관계가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풀어나갈 '시의적절'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진다. 경기도 민선 7기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접경지역에 대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핌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평화·통일 정책을 주무하고 있는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를 만나 경기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뉴스핌=수원] 순정우·이지은 기자 = 경기도에서 대북관련 정책은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맡고 있다. 그는 최근 UN 1718 제재위원회로부터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냈다. 면제 승인을 받은 물자는 양묘 온실, 양묘 기자재, 공사 장비와 작업 공구 등 모두 152개 품목이다. 사업비는 22억7500만원에 달한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 [사진=경기도] 2020.01.06 jungwoo@newspim.com

이화영 부지사는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교류협력을 하려고 해도 UN 제재 때문에 하나도 못 보낸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입장이었다. 경기도가 북과 접촉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며 "경기도가 올해 개성관광 진행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가 남북경색이라는 난관을 타계하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남북 민간교류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옥류관 사업 유치 등을 꼽고 "북한도 10년 전과 다르게 이념이 아닌 이윤을 따라가고 있다"며 "기존에 해왔던 원조의 방식이 아닌 실리와 이익에 맞춰 상호교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서도 "단계론적 접근법이 필요하다. 극단적인 접근법은 남북미 관계개선에 맞지 않는다. 북한은 리비아, 이라크 사태 등을 가깝게 봐왔기 때문에 공포가 있고 신중한 모습이다"고 조언했다.

올해 경기도는 양묘장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계기로 개성지역 역사·문화유적 탐방, 양돈을 포함한 축산 협력, 결핵과 말라리아 방역 지원, 북한 농촌종합개발사업, 남북 체육 교류 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최근 경기도가 민간 대북사업(양묘장)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교류가 남북관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 또 경기도 평화정책에 대해 과거-현재-미래를 비교해본다면.

▲경기도는 과거에도 북측과 꾸준히 교류협력사업을 이어나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고 남북관계가 평양공동선언 이후에 급진전해서 내가 평양에 가서 경기도와 북측과의 합의사항 6개 항목을 정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그 당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북측에서 경기도에 왔었다. 북쪽에서 부지를 보는 등 옥류관 유치에 관한 사업 논의도 하고, 농업연구원에 가서 우리 농업기술을 확인하며 관계성을 이어나갔다.

북미회담의 결렬로 전역 모든 남북사업이 중단됐을 때에도 경기도에서는 멈추지 않고 밀가루·묘목지원 등 교류를 이어나갔다. 모든 사업이 시행될 수는 없지만, 경색국면이 풀리면 지체하지 않고 진행하도록 협의를 이어나가야만 했다. 개성 관광같은 경우에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경기도가 꾸준히 준비를 해왔고 그 과거의 개선된 효과를 바탕으로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정세 때문에 진행을 못 하는 것에 안타까운 국면이 있다. 경기도가 이 난관을 타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통일부는 경기도에 남북관계 당사자 지위를 부여했기 때문에 북한과의 접촉하면서 경색된 관계를 돌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은 북한하고 교류협력을 하려고 해도 UN제재 때문에 하나도 못 보낸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입장이었다. 경기도가 접촉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강조해온 "작은 일을 많이 쌓으면 큰일이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으로 북한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개풍양묘장 사업 같은 경우에도 UN에 가서 설득하고 설명하니 제재면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도와 북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조금 더 진전된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그동안 민선7기 이재명호는 북한과의 민간접촉(아태평화대회 등)을 꾸준히 해왔다. 당시 북한 인사들이 경기도 농기원을 시찰하고 갔는데 농업차원의 교류도 준비하고 있는지. 또는 다른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면.

▲경색국면 이전, 북의 관심사는 농업협력이었다. 그 시점에서는 북도 남도 전면적인 교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남과 북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농업 스마트팜, 스마트 공장 등 사업을 북의 인력과 우리의 과학기술 자본이 결합해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또 이재명 지사가 시범마을 사업을 하기 위해 북에 가겠다고도 했었다. 기업인과 같이 가서 남북공단에 진출해서 북한 노동 인력을 활용하는 것도 합의했었다. 남북 기업 간 인력 활용 등 지원하는 형식만이 아니라 상호 간 교류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단계에서 북과 준비해 진행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희망하는 분야는 관광이다. (북한에서) 관광 분야에 대해 금강산을 열어주겠다고 했었는데 "왜 한번도 안 보내냐", "남한이 안 보내주니까 문닫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결과는) 정부 당국의 오류이다. 당시 개별 관광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UN에 제안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으면 이 정도로 막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나치게 미국을 의식해서 당국자 간에 있어야 할 일들이 없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정부(이같은 자세)가 이해되기는 하지만 지자체를 활용해 남북 간의 교류를 이뤄놓는 것이 좋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 이재명 지사의 평화정책 큰 그림은 무엇인가. 경기북부와 관련해 현재 실상(전반적, 인프라 등). 그리고 북부 균형발전과 평화특구에 대해 말한다면. 

▲이 지사의 대북 평화정책은 매우 전향적이다. 나를 평화부지사로 임명한 것부터가 그렇다. 기회 있을 때마다, 남북 교착국면일 때 많이 독려해줬다. 이 지사 방북이 성사된다면 교착국면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아태평화국제대회에 방문한 북측이 본격적으로 이 지사에 방북요청을 하기도 했다.

또 이 지사가 강조하는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그동안 수많은 제재로 억압된 북부 발전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산하기관도 북부로 옮기고 김포한강하구의 대대적인 개발, 연천, 포천 한탄강도 UN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진행도 그 일환이다.

이 지사 평화정책의 핵심은 통일경제특구법이다. 경기 북부지역이 저개발 상태로 있는 수도권, 군사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개발이 제한됐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여러 가지 산업단지를 만들어 외국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 인력도 활용할 수 있다. 통일경제특구법은 이름에 통일이 들어가서 자유한국당이 안 좋아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재 평화경제특구로 명칭을 변경할 생각이다.

특구법은 20대 국회 1호 제안 법안인데 막판까지 한국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아 크게 아쉽다. 그 법안이 통과됐다면 미군공여지 산업단지 활용 등 경제적으로 큰 기여가 될 수 있었다. 정부 단일안까지 나왔는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당 지도부에서 남북관계 나오면 다 반대한 것으로 안다. 북한하고만 하자는 것은 아니고 접경지역, 군사공여지로 묶여있는 곳을 특례로 개발하자는 것인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 남북미 관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민간차원의 교류라도 싶지 않아 보인다. 경기도의 정책도 이 같은 변화에 충분히 대비돼있는지.

▲경기도가 남북의 경색된 관계를 해결하는데 상당히 할 일이 많다. 이번 양묘장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서 북에서도 제재면제 승인을 받아 성사해야 한다.

남북 교류의 돌파구는 관광이다. 특히 개성관광 재개는 개성공단과 달리 지자체인 경기도도 할 수 있다. 앞으로 민통선 캠프그리브스를 관광에 활성화하려고 한다. 지역적으로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DMZ 활용해 외국인을 유치하고 관광 활성화 체험, 평화도 느낄 수 있는 평화박물관, 공연자, 자연생태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김포에서 임진강까지의 한강하구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역이었으나 긴장 관계가 고조되면서 이용할 수가 없게 됐다. 이런 문제를 개선, 어촌마을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현대화하고 관광지대로 바꿔 활용하려고 한다. 현재 한강하구에는 균형발전을 위해 예산이 지정돼있는 상태이다.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신경제 평화지역으로 만들어서 민선7기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2년까지 '한반도 신경제 중심 살고 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4개 분야 25개 핵심사업'에 28조원 투자 2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바라보는 현 단계의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현 통일부 장관과 만났고 문정인 특보, 이해찬 대표 등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민간교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북미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가장 핵심이었다. 지금 일각에서는 "분노의 시대로 돌아갈 것이다"와 "북이 보일 만한 카드를 다 써서 극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다(더 좋은 북미관계가 나타날 것)" 이렇게 극단적 전망이 엇갈린다.

나는 앞으로 남북미관계가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북한 측과 비공식적 협상을 계속했다. 북측에서도 과거와 달리 기업 논리 이윤, 이런 것에 관심 많아졌다. 이념적이었던 과거와 다르게 실리적인 태도를 보였다. 내부적으로 어쩔 수 없는 글로벌화, 개방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 10년 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거국면에서 북한 문제를 활용하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한다. 미국은 현재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전향적으로 봐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할 것을 선언한 상황으로 볼 때 미국이 관계개선에 대한 쉽게 해법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남북미 관계는 점진적인 단계론적 접근법을 해야 한다. 극단적인 접근법은 남북미 관계개선에 맞지 않는다. 북한은 리비아, 이라크 사태 등을 가깝게 봐왔기 때문에 공포가 있고 신중한 모습이다.

도가 민간교류 등의 준비를 해놨기 때문에 경색국면이 풀리고 제재가 풀어지면 농업협력을 포함해 시범마을 조성, 기업협력 등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북한에 대한 원조가 아니라 상호주의로 갈 생각이다. 기업적 논리로 보면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방글라데시로 가지 않고 북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고 북측도 남쪽에 와서 할 수 있는 등 북한의 노동력이 활용될 것이다. 단박에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 20년 이상 교류협력을 해나가자 경기도가 여러 가지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가려고 한다.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통일은 대박이다(흡수통일)라는 말 때문에 환상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어렵고 안 좋은 방식이다. 남북이 충분한 교류를 통해 통일을 진행해야 한다. 흡수통일은 좋은 방식은 좋지 않다. 이런 식의 남북통일은 현재 청년이 늙을 때까지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는 누구

이 부지사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열린우리당 전략담당 원내부대표와 한민족평화네트워크 대표의원을 역임했다.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연정부지사로 취임해 경기도로 입성한 후 현재 경기도평화부지사를 맡고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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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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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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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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