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젊은 정당' 내세운 새보수당, 공식 창당…"안철수, 언제든 함께 해주길"

기사입력 : 2020년01월05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08:09

7인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첫 책임대표는 하태경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 "창당 정신 유효하다" 화답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젊은 정당'과 '개혁보수'를 내세운 새로운보수당이 5일 공식 창당했다. 바른정당에서 출발해 바른미래당을 거쳐 새로운 당을 다시 창당한 이들은 '4전 5기'의 정신을 들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바른미래당을 함께 만들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제든 함께 해 주길 바란다"며 여전히 손을 내밀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2100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도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0.01.05 kilroy023@newspim.com

이날 행사의 드레스코드였던 '청바지에 흰 티'를 입고 연단에 오른 정병국 의원은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정치를 바꾸기 위해 모였다"며 "보수를 바꾸는 주체는 젊은 청년이지 않나. 저희들은 이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 이후 4년 동안 많은 동지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그들은 하나같이 돌아가면서 '들어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자유한국당이 개혁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여기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가 그 길을 가자"며 "이를 통해 현재 8석인 의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새보수당은 첫 지도부를 선출했다. 새보수당은 당 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해 7인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중 5명은 현역의원(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이며 이 중 첫 책임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나머지 2인의 공동대표는 청년층에서 남녀 각 한 명씩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05 kilroy023@newspim.com

하태경 책임대표는 "오늘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이, 무너져가던 보수가 다시 우뚝 선 날"이라며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정당,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정당, 자유와 반공의 기존 보수 가치를 넘어 공정의 가치를 우뚝 세우고 공정을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대표를 하는 동안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 아무런 대책 없이 바보스럽고 무능한 한국당의 대책 없는 행동들을 봤다"며 "새보수당은 그 속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의 중심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새보수당은 다음주 초 원내 지도부 구성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총선 전략 및 인재영입에 대한 것도 금주부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새보수당 창당대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존재감은 컸다. 안 전 대표의 정치 행보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안 전 대표계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새보수당 의원들도 직·간접적으로 안 전 대표를 향해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1.05 kilroy023@newspim.com

유승민 전 대표는 연단에 올라 "바른미래당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 15명의 국회의원이 같이 했는데 오늘 권은희 의원과 이동섭 의원이 와주셨다"며 "두 분과 같은 집에서 꼭 가까운 시일 내에 함께 하길 바란다"

앞서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유 전 대표와 변혁에 참여했지만, 대부분이 비례대표인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지 못하고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오신환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가 복귀를 선언하셨고, 저희로서는 애초에 유승민·안철수가 함께 중도보수 개혁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보이자고 했었다"며 "안 전 대표가 언제든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계 의원들도 화답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권은희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가 창당하면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만나 진영을 떠나 국민의 삶과 미래를 향해 목소리를 키운다'는 창당정신을 들고 나가신다고 했다"며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유 전 대표가 창당을 하면서 변혁 의원들에게 '여전히 창당 정신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며 "그에 대한 답을 드리겠다. 창당정신,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상식과 합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창당정신을 가진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짧으면 짧을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은 더 힘차게,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섭 의원도 참석했다. 하태경 대표는 "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대표해서 오신 것으로 전달 받았다"며 "세간의 소문처럼 반목과 갈등을 겪지 않고 이분들과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