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천문'은 되고 '나랏말싸미'는 안된다?…영화 역사왜곡 허용 기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똑같이 역사를 왜곡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잘했다고 칭찬받고 누군가는 호되게 혼이 난다. 무엇이 달랐기 때문일까.

지난해 12월 26일 개봉한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천문)가 관객 호평 속에 흥행 중이다. 실제 이 영화의 CGV 골든에그 지수는 94%(2019년 12월 31일 오후 3시30분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13(10점 만점)이다.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천문'이 처음부터 대중의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아니다. 오히려 개봉 전에는 역사를 왜곡한 문제작으로 거론됐다. 특히 논란이 된 건 예고편에도 등장한 세종의 간의대 파괴 장면. 세종은 간의대를 옮기라고만 했을 뿐, 이를 파괴한 건 연산군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사실 '천문'의 역사 왜곡 논란은 예상했던 전개였다. '천문' 뿐만 아니라 역사 영화가 나올 때면 어김없이 역사 왜곡 문제가 불거졌다. 가까운 예로는 지난여름 개봉한 '나랏말싸미'가 있다.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에 참여했다'는 가설에 집중한 이 영화는 "세종의 업적을 왜곡하고 폄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7년 개봉한 '군함도'는 강제 징용 조선인들의 실상을 제대로 그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6년 개봉한 '덕혜옹주'는 덕혜옹주를 비롯한 고종 일가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2014년 개봉한 '명량'은 소송까지 휘말렸다. 배설장군 후손인 경주 배씨 문중은 영화에서 배설장군을 배신자로 사실과 다르게 묘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한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제작사를 고소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들 영화들의 '결과'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 '천문'은 관객 호평 속에서 하루 14만~21만명의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덕혜옹주' 역시 559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명량'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객(누적관객수 1761만5658명)이 본 영화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군함도'와 '나랏말싸미'는 모두 손익분기점도 넘어서지 못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나랏말싸미'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19.12.31 jjy333jjy@newspim.com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온도 차의 원인으로 '관객 정서'를 꼽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영화가 역사 자체가 될 수는 없다. 당연히 허구가 들어간다"며 "다만 이것을 어느 선까지 달리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대중이 정서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역사적 변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문'의 경우 역사적 해석이 과잉된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대중이 원하는 군주상을 그리며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움직였다. '명량'도 그랬다"며 "결국 진정성 문제다. 진정성이 진짜를 다룬다는 게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시대 대중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그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거다. 그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무엇'을 다뤘냐가 중요하단 시선도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역사서가 아닌 영화로 역사를 배운다거나 영화 한 편이 역사를 왜곡한단 건 어불성설이다. 그건 문화의 역할이 아니다"면서도 "역사 중에서도 유난히 국민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 이야기나 위안부 문제 등이 그렇다. 이 같은 이야기를 다룰 때는 다른 때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와 xAI 합병 막바지 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로켓 및 위성 기업인 스페이스X와 xAI 측은 이미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진행 중이며 더 길어지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블룸버그의 합병 보도 내용을 인용한 게시글에 "그렇다(Yes)"고 답글을 남겼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기업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xAI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91조 원) 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스페이스X는 12월에 약 8000억 달러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합병의 핵심 촉매제는 AI의 끝을 모르는 자본 수요다. xAI는 현재 매달 약 10억 달러의 현금을 태우고 있다. 머스크의 다른 벤처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가장 성공적이고 일관된 사업 성과를 내는 곳이다.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정기 수송할 수 있으며, 나사(NASA)와 미 전쟁부의 핵심 로켓 발사 파트너다. 특히 9000개 이상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수익은 로켓 발사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xAI의 자본 집약적 사업을 지원할 잠재적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xAI와 X를 합병했으며 지난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를 차출해 온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회사 문건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 시 약 1조5000억 달러 가치를 바라보는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mj72284@newspim.com 2026-02-03 05:34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