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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뜨는 상품·서비스] 유통街 배송전쟁, 속도전 넘어 극신선·초저가 두각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0:34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0:34

올해 유통업계 연이어 배송전쟁 참전...시장 확대
내년 격전지는 신선식품 배송시장...초저가 상품구색도 늘릴 듯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 한 해 '장보기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받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유통업체가 크게 늘었다. '장보기 시장'이 아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쇼핑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1일 배송은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서비스도 2015년 마켓컬리가 첫선을 보인 '새벽배송'을 뛰어넘어 야간배송·총알배송 등으로 다양해졌다. '더 빠르게' 배송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즉시배송' 시대에 한층 가까워진 것이다.

이처럼 빠른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내년 유통업체들은 '속도전'보다 상품·가격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극(極)신선 또는 초(超)선도 식품의 상품 구색을 늘려 '소비자 식탁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또한 초저가 상품 확대는 물론, 물류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배송 지역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 [사진=쿠팡] 2019.11.15 june@newspim.com

◆ 배송시장 확대...유통업체 잇따라 서비스 선봬

올해 이커머스(e-commerce) 업계가 촉발한 유통업체의 배송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국내 처음으로 새벽배송 개념을 도입한 마켓컬리는 밤 1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배송을 받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그간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배송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했다. 이러한 배송 혁신을 통해 지난해 쿠팡의 거래액은 10조~13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새벽배송', 롯데마트는 '야간배송'을 선보이며 배송 전쟁에 참전했다. 티몬도 위례와 광교 지역에 한정적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인 '티몬팩토리'에서 1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이 배송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유통채널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9조원을 넘어선다. 이 중 음식료품 거래액 비중이 전년 대비 29.5%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커머스 내 식품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13조5000억원, 올해는 16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2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 '신선식품 배송 시장', 최대 격전지로 부상

내년에는 '신선식품 배송 시장'이 유통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더욱 신선한 상품을 온라인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극신선'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SSG닷컴 새벽배송 대표 이미지. [사진=SSG닷컴 제공] 2019.12.31 nrd8120@newspim.com

과일·수산물 상품이 극신선 상품으로 분류된다. SSG닷컴의 전체 매출 가운데 48%가 식품이 차지할 있을 만큼 비중이 높다. 우선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경매에 참여해 과일과 수산물 상품을 당일 낙찰받는 즉시 배송해 식탁 시장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마켓컬리는 극신선 상품인 '하루살이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단독 상품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마켓컬리가 판매한 1만여 개 품목 중 식품군이 80%를 차지한다. 하루살이 상품은 전체 판매제품 중 13%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상품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극신선' 혹은 '초선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빠르게 배송하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내년에는 누가 더 신선한 상품을 내놓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 중 제주도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곧 제주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만 정확한 시기와 서비스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작년 12월 김포에 문을 연 온라인 물류센터인 '네오(NE.O) 003'을 토대로 새벽배송 권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전선을 넓힌다. 롯데도 내년 상반기 중 백화점·마트·슈퍼·이커머스·홈쇼핑·하이마트·롭스 등 7개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한데 모은 통합 애플리케이션 '롯데온'(ON)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이커머스 취급 규모를 20조원까지 3배가량 늘린다는 목표다.

초저가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타임커머스를 표방하는 티몬은 그동안 시간대별로 프로모션을 선도해 왔는데,  초 단위 마케팅인 '100초 어택' 강화에도 나선다. 초특가 상품을 단시간 한정 판매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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