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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人사이트] 김진경 빅밸류 대표 "부동산 데이터 선도기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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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연립·다세대주택 시세 산출
부동산 공공정보 개방 수혜…260만 세대 정보 보유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빌라로 이사를 결정한 직장인 김밸류 씨. 전세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쏠(SOL)'을 열었다. '연립·다세대 시세' 메뉴에서 용산구 동빙고동 1-3번지를 누르자 도표화된 A빌라의 정보가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일곱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지상 4층짜리 A빌라의 1㎡당 시세, 면적, 최근 2년 시세 추이 등의 정보가 있다. "예산을 초과하네." 김밸류 씨는 다른 빌라 주소를 기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빅밸류'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밸류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 연립·다세대주택 시세를 자동 산출해 주는 기업이다. "그동안 연립·다세대주택은 주택마다 면적이 다른 탓에 시세 책정이 어려웠다. 때문에 담보대출 시 감정평가를 별도로 받아야 했고, 감정평가를 받아도 대출비율이 낮았다. 서민을 위한 금융서비스가 기술적인 한계로 도외시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창업자인 김진경 빅밸류 대표가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진경 빅밸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일보빌딩 빅밸류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28 dlsgur9757@newspim.com

◆ 잘나가던 변호사, 부동산 금융에 눈뜨다

김진경 대표는 부동산 소송에 특화된 법무법인에 몸담았던 변호사다. 부동산 금융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증권사로 옮겨 자산유동화, 구조화금융 등 부동산 금융 실무를 익혔다. 이때 뜻이 맞는 동료 셋을 만나 2015년 빅밸류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선 가계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정작 부동산 시세 정보는 미흡하다"며 "이를 보완할 기술을 개발해 금융소비자 불편을 해소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는 2015년 정부가 건축물대장, 공적장부 데이터를 공개한 덕에 가능했다. 이전엔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를 알려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일일이 조회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1건의 부동산 평가에만 3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부동산 시세 시장은 연립·다세대주택이 아닌, 규모가 큰 아파트 중심으로 꾸려졌다. 김 대표는 "국내서 민간이 제공하는 부동산 시세 서비스는 아파트 중심인 'KB부동산시세' 외에는 없었다"며 "은행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시세를 자체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비용 탓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빅밸류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수히 많은 데이터의 재정리다. 콤마가 마침표로 찍혀 있는 등 수기를 기초로 만들어진 데이터여서 오류가 많았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약 1년간 로데이터(Raw data) 정제에 몰두했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2016년 B2B 성격의 연립·다세대주택 시세정보 서비스 '로빅'이 탄생했다.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260만 세대 중 210만 세대의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빅밸류의 서비스가 처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아니다. 김 대표는 "출시 후 1년 동안 금융회사를 설득하기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다녔다"며 "스타트업으로서의 역량, 금융회사로부터 데이터의 정확도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를 우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진경 빅밸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일보빌딩 빅밸류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5.28 dlsgur9757@newspim.com

◆ 1~3차 지정대리인 선정…'핀테크상' 수상도

기회는 점차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하나은행 '애자일랩', 신한은행 '퓨처스랩' 등 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은행과 협업할 기회를 얻은 것. 그 결과 빅밸류는 금융위원회의 지정대리인(1, 2차)으로 선정돼 이 두 은행의 빌라 담보대출 심사 시 기준이 되는 시세 산정 업무를 위탁받았다. 이어 대구은행,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의 지정대리인으로도 선정됐다. 1~3차 지정대리인에 모두 선정된 핀테크사는 빅밸류가 유일했다.

지난해 5월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아 수상도 했다. 이날 상을 받은 핀테크 기업은 총 10곳. 관심이 커지면서 빅밸류와 협업 관계를 맺은 금융회사가 점차 늘고 있다. 현재까지 협업 관계를 맺은 금융회사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총 8곳이다.

김 대표는 상기된 표정으로 "1년전까지만 해도 저희가 일일이 찾아가 요청을 드렸는데, 요즘은 먼저 문의를 해오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점차 협업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도 30억원에 달한다. 빅밸류는 추가적으로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빅밸류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빅밸류는 오랜 준비를 거쳐 최근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의 자동시세 평가 서비스도 개발했다. 김 대표는 "KB부동산시세는 전체 부동산 매물의 82% 정도만 커버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빅밸류는 주변 거래사례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소형 아파트의 적정 시세를 산출했다. 이를 시작으로 공장, 산업단지, 나아가 대형 아파트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구현 방식은 B2B다. B2C 사업은 금융회사와의 협업에서 검증을 마친 뒤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부동산 데이터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종합적인 자산관리 플랫폼이 되는 것이에요. 충실하게 한발한발 걷다 보면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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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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