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폭음 때문에 '단순 속쓰림'…역류성 식도염 의심해 봐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1:37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1: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인 남자의 알코올 제거율 시간당 1잔
안주는 '저지방 고단백·과일'로 선택…음주 전 식사 추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술자리가 많아지는 요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폭음의 기준을 남성 소주 7잔·맥주 5잔, 여성 소주 5잔·맥주 4잔으로 제시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다보면 WHO 기준보다 훨씬 많은 양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도한 음주를 하다 보면 다음날 속이 타거나 배가 아픈 증상으로 종일 고생하기 쉽다. 장기적으로는 지방간이 발병할 위험도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질병들이 폭음으로 인해 나타나곤 한다.

뉴스핌은 23일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에서 폭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을 통해 살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 [사진=대전선병원] 2019.12.23 gyun507@newspim.com

◆ 기름진 술안주, '역류성 식도염' 주범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있다. 괄약근의 압력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지 않고 음식물이 들어가거나 트림할 때 열린다. 그러나 괄약근의 압력이 줄어들거나 자주 열리면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한다.

술과 기름진 음식은 괄약근의 압력을 줄여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 요인이다.

과식으로 위 안 내용물이 증가해 십이지장으로 채 배출되지 못할 때도 역류할 수 있어 술과 안주를 많이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도에는 위와는 달리 위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점막이 없어 위산에 더욱 취약하다.

주요 증상은 속쓰림·트림을 자주 하고 신물이 넘어오는 것·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것·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는 것 등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 할 수 있다. 전체 역류성 식도염의 50% 정도가 내시경에서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내시경 검사에서도 확진되지 않을 때는 식도로의 위산 역류 여부를 검사하는 식도 산도 검사로도 판별할 수 있다.

위산분비 억제제나 제산제·장운동 촉진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 기간 동안 기름진 음식·과식·취침 직전의 음식 섭취·카페인 음료·탄산음료 등을 피해야 한다.

◆ 오른쪽 윗배 통증, 지방간 의심해 봐야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인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술은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술은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부족해지고 체내의 영양 부족을 일으켜 지방간 등 간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잦은 횟수로 술을 마시고 폭음할 위험이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간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방간은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오른쪽 윗배의 통증이 느껴질 경우 지방간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방의 축적 정도와 기간·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지방간을 가볍게 여겨 장기간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가 더해져 발생하는 지방 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간경화)으로 진행 될 수 있다.

◆ 폭음, 동맥경화·뇌졸중에도 영향 미쳐

폭음은 중성 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죽상경화라고도 부르는 동맥경화는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 등 각종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노폐물이 계속 쌓여 심장근육으로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면 협심증,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음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폭음은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방해해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이고 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술자리를 가진 이후 복부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처음에는 경미한 복통으로 시작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점점 복통이 심해질 경우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과음이다. 또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음주 후에 급성 췌장염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 췌장염 환자들은 특히 음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술은 4잔 이하로 조절…안주는 '저지방 고단백' 위주로 선택

연말연시에 음주량을 지켜 폭음을 예방하려면 술자리 일정과 횟수를 미리 확인해 어느 정도 마실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술자리가 두 번 있는 경우 한 자리에서 4잔 이하로 마시도록 계획하거나 갑자기 술자리가 잡혀 8잔을 마시게 됐다면 남은 6일간 술자리를 가급적 피하는 식으로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화학반응을 거쳐서 대개 일정한 속도로 제거되기에 술을 빨리 깨는 방법은 없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인 남자의 알코올 제거율은 보통 시간 당 1잔이다. 따라서 새벽까지 음주를 하거나 10잔 이상 마시면 다음 날에도 지장이 있을 확률이 높다.

알코올을 제거하는 화학반응에는 몇 가지 재료들이 필요한데 술에 곁들이는 안주를 통해 이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기름진 안주는 음식물과 섞여 알코올 분해를 방해할 수 있어 삼겹살보다 목살을 먹는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빨간 국물이 있는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술로 이미 자극받은 위장을 더 심하게 자극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위장 자극을 줄이려면 음주 30분 전 쯤에 탄수화물을 간단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이뇨작용으로 탈수와 갈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술 한 잔에 물 한 잔꼴로 수분을 섭취하면 체내 알코올이 희석돼 알코올 체내흡수율이 낮아진다.

과일 안주를 함께 먹으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돼 탈수와 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