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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12만원 사기친 20대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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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직거래 사기, 2015년 대비 36.8% 증가
판매물품 대신 쓰레기·오물 택배 받아
경찰 "선제적 대응 현실적으로 힘들어"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중고물품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12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은 선제적 대응에 현실적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주영 판사는 지난 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김씨는 지난 5월 22일 중고나라 카페에 '에어팟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씨는 카카오톡을 통해 구매 의사를 밝힌 정모 씨에게 "돈을 송금해 주면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를 믿은 정씨는 김씨 계좌로 10만원을 입금했으나 약속했던 에어팟은 받지 못했다. 김씨는 애초에 에어팟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2개월이 지난 김씨는 또다시 'V20 배터리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방식으로 추모 씨로부터 2만원을 받은 뒤 판매 물품을 보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미 여러 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음에도 또 다시 재범했다"며 "피해가 회복되거나 합의된 바 없는 점은 불리한 사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사건 각 범행의 피해액 자체가 경미하고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벌금형 이상 무겁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 유리한 사정이 있다"며 김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중고나라는 일반 시민들이 중고 물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인터넷 카페다. 중고 물품을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면 구매를 원하는 이용자가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흥정을 하고, 돈을 입금한 뒤 물품을 택배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그러나 이 카페는 판매자가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사기 판매가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일부는 판매 물건 대신 돌덩이나 쓰레기, 오물, 반려동물 배설물을 택배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황당한 피해 사실들이 인터넷을 통해 회자되면서 시민들은 중고나라 카페에 '오늘도 평화롭다'는 역설적인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망 이용범죄는 총 12만3677건 발생했다. 이중 인터넷 사기 범죄는 총 11만2000건으로 피해액만 1256억8000만원에 달한다. 3년 전 인터넷 사기 범죄 8만1849건에 비해 36.8% 증가한 셈이다.

특히 중고나라 카페처럼 판매자와 구매자 개인 사이에서 진행되는 '직거래 사기'는 지난해 7만4044건 발생했다. 인터넷 사기 범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피해액은 277억9500만원으로 전체 22%에 불과하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소규모로 다수 발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직접 팔 겉은 시민들...경찰 "선제적 대응 힘들어"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가 늘어나자 시민들이 직접 '단속'에 나섰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휴대폰 번호와 계좌 번호 등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 치트'도 지난 2006년 개설됐다. 이용자들은 거래하기 전 거래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하고 사기 전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쉽지 않다. 사기 가해자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통해 매번 핸드폰 번호와 계좌번호를 바꿔가며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경찰청 홈페이지에 더 치트와 유사한 서비스인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의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 2019.12.16 hakjun@newspim.com [사진=경찰청]

인터넷 사기 피해 등을 수사하는 서울의 일선 경찰은 "중고나라 카페나 번개장터 같은 게시글에 경찰이 개별적으로 들어가서 그것이 사기인지 아닌지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경찰이 하나하나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인들 거래 관계를 경찰이 사전에 위법한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힘들다"며 "전화번호나 계좌가 종전에 사기 범행에 사용된 것이라 하더라도 또 사기 범행을 저지를 것인지 예측해 예방해야 한다는 접근은 곤란하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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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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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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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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