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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13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08:06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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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안보리 회의 소집은 도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해"
패스트트랙 D-day...협상·투쟁 고심 중인 한국당, 의총서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올해 정치권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바야흐로 오늘이 결전의 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합니다. 이어 유치원 3법, 검찰개혁법안, 각종 민생법안을 일괄상정하는 수순입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는 이틀째 밤샘 농성을 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가로막고 있지요. 한국당은 지난 11일부터 '결사 저지'를 외치며 철야농성을 이어왔습니다. 과연 오늘 본회의를 막을 마지막 비책으로 무엇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현재로선 본회의장 내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의사진행 방해)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임시국회에선 특정 법안 처리에 필리버스터를 1회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무한정 카드로 쓰기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여권이 차기 임시회를 또 열게 될 경우 곧바로 상정·표결 절차로 직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국당으로선 예산안 처리를 막지 못한 데 이어 또 한번의 '양수겸장'에 걸린 셈입니다. 외부에선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선거법으로 밀어붙이고, 내부에선 성과 없는 강성투쟁에 대한 회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본회의 결과에 따라 지도부의 당내 영향력도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대 기로인 셈이지요. 물론 민주당이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 위해 오늘 본회의를 연기하며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까지 나온 주요 기사들을 보면 오후 2시 본회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간 막판 협상도 치열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문 의장은 오늘 오전 10시 3당 원내대표 간 마지막 회동을 다시 추진합니다. 회동에선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본회의 개의 시점, 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문제에 대한 3당 합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 선거법 상정 D-데이, 과연 한국당의 배수진은 뭘까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서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추진위 초청 오찬/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한다. 이날 오찬에는 한완상 위원장을 비롯한 약 92명의 위원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박형철 靑 반부패비서관, 청와대 떠난다...검찰수사 주목/ 뉴스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의 핵심에 있는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조만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이번 주까지만 근무한 뒤 사직한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청와대 특감반원 사건 이후 계속 사의를 밝혀왔었다.

[단독]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 차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유력/ 서울경제
이른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돼 사의를 표한 박형철(51·사법연수원 25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의 후임으로 이명신(50·29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정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박 비서관의 후임으로 이 변호사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박 비서관이 이번 주까지만 청와대에 출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변호사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쯤 이뤄질 전망이다.

청, 호르무즈해협에 '단계적 파병' 검토/ 경향신문
청와대가 12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항행 안전과 관련해 참모 장교 1명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지휘통제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장교를 파견하고 전투병력은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단계적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北 "美, 안보리 회의 소집은 도발…우리 갈 길 결심 내리게 해"/ 뉴스핌
북한은 12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도발'로 규정하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정인 "美, 北과 협상서 진전 못 보면 文대통령 정책 바꿀 수밖에 없어"/ 조선일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2일 북·미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과 관련, "우리(정부)는 미국과 협력해서 핵 문제도, 남북관계도 개선하려 했다"며 "그것이 어려워지면 정부도 달리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통일부 장관 및 외교안보특보 송년특별대담'에서 "문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 협상이 잘 되려면 우리가 미국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면 문 대통령을 지지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표명할 것이고, 그럼 대통령에게 부담이 올 것"이라며 "그럼 문 대통령도 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작년 폭파 풍계리도 재가동 조짐…북, 동시다발 대미 압박/ 중앙일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다닌 흔적이 관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핵실험장의 폐쇄된 터널 구역에 어떤 활동의 흔적도 관찰되지 않다가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사이의 사진에서 눈이 쌓인 길을 따라 차량이 지나간 자국과 사람 발자국이 나타났다"면서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의 의미를 현 시점에서 판단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지난 3월 때처럼 일부 인력이 핵실험장 단지 현장에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3월에도 "폐쇄된 터널 구역 부근에서 몇몇 경미한 발자국이 관찰됐으나 현장 복구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월엔 사람 발자국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차량까지 다닌 자국이 나타난 게 차이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했다.

패스트트랙 D-day...협상·투쟁 고심 중인 한국당, 의총서 대책 논의/뉴스핌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13일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상정을 하려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협상과 투쟁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나를 밟고 가라"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 의견 취합에 나선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저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클로즈업] "종로 잘 닦고 있었는데"...정세균, 총리 유력설에 당혹/뉴스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다시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를 이유로 '고사' 의견을 밝히며 정 전 의장만한 후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준비해오던 정세균 의원실은 당혹하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여러 차례 총리직 권유를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중순을 목표로 총선 출마를 본격화하는 출판기념회도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돈없어 못내, 아파서 못나가" 전두환…한달새 3차례 고급식당/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 당일날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 방문해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불출석 중인 데다, 추징금 환수 조치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정정한 모습으로 한 달여 만에 3번이나 고급식당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전씨 측에 따르면 이 같은 논란에 "12일 있었던 오찬 모임은 친목 모임일 뿐"이라며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선 "현재의 정신건강 상태로는 정상적인, 의미 있는 진술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날 밝혔다.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안철수계 "중도 확장 막아" 비판/국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가 신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
신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안철수계 의원들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당명에 보수가 들어간 것은 정치에서 이념의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들과는 방향이 다르다"며 "21세기에 걸맞은 정당을 만들어야지 이념을 앞세운 이름은 시대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與-한국당 벼랑끝 대립속 '4+1 선거법 단일안' 협상도 진통/동아
13일 첫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벼랑 끝에 선 여야는 12일 하루 종일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단일안 도출 및 상정 움직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헌"이며 공수처는 "친문 수사처"라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시에 범여권이 선거법 단일안을 만들어낼 경우 패스트트랙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만큼 '비례대표 완전 폐지에 지역구 270석'이라는 당론을 고수하기보다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한국당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 4+1 패스트트랙 합의 불발…"선거법 3가지 쟁점 남아/뉴스1
자유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대안신당이 12일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정과 관련해 "어느 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Δ비례대표 50석 가운데 절반에 '캡'을 씌워 25석에만 50% 연동률을 적용하는 준연동형 배분 방식과 Δ석패율제를 전국이나 권역으로 적용할지 여부 Δ정당 득표율 3% 미만 정당에 비례대표를 배분하지 않는 '봉쇄 조항'을 5%로 상향할지 여부 등 세가지 쟁점이 남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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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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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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