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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이언주 "지금 야권, 승리 어려워...탄핵 정당·배신자 모두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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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진4.0' 창준위원장 "이젠 개인 고도화시대"
"아직도 80년대식 획일적 집단주의…국민중심 돼야"
"文정권 심판 총선돼야…탄핵 정리해야 심판대상 명확"
"국민 중심 시대…관료 아닌 시민사회 전문가 대거 영입"
"열정적으로 경쟁하고 개인 자아 존중되는 나라 꿈꾼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금의 야권 모습으로는 승리라는 단어를 떠올리기가 어렵습니다. 파괴해야 합니다. 모든 걸 없애고 새롭게 지어야 합니다. 탄핵으로 인한 보수의 갈등과 분열이 지금의 여당이라는 괴물을 키웠어요. 탄핵된 정당과 그들로부터 배신자라 낙인찍힌 세력 모두 사라져야 합니다"

보수 신당 '미래를 향한 전진4.0'(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꽁꽁 얼어붙은 보수 통합을 위해 '창조적 파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새 판에서 야권을 재구성하고 강하고 선명한 야당이 되어야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탄핵의 주홍글씨가 사라지고 더 이상 비생산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는 야당이야말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2019.12.04 leehs@newspim.com

◆ "국민들은 집단적 민주주의에 염증…지금은 개인 고도화 시대"

지난 4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은 자신이 창준위원장을 맡은 신당 '전진4.0'에 대해 "1.0은 건국, 2.0은 산업화, 3.0은 민주화를 뜻한다. 4.0은 1987년 체제 청산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며 "지금은 개인의 고도화 시대다. 권력으로부터 개인이 자유로울 것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산업화 이후 민주주의가 확대되긴 했으나 그건 집단주의적 자유였다. 획일적이고 집단적 성격의 민주주의였다. 개인을 존중하기보다 정치세력의 민주화라는 프레임 하에서 집단이 강조되는 시대였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독재를 이뤄냈다"며 "지금 사회는 '내 생각은 다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형식적으로는 민주화가 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억압되어 있다. 이런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는가. 이같은 부조리에 참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회적 집단에 의해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직업 선택의 자유, 경제 활동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이 다수 세력과 주류 세력에 의해 침해되면서 자아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점점 개인화되어가고 있는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1인 사업, 1인 방송 등 개인의 창의성만으로도 광범위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즉 개인이 고도화되는 시대인데도 우리는 1987년 이후로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정치세력의 책임이 크다"며 "정치가 아직까지 1980년대식 획일적 집단주의에 빠져있어 시대를 못 따라가고 있다. 국민들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지금의 정치에 대해 실망하고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젠 국가권력, 정치권력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2019.12.04 leehs@newspim.com

◆ "'창조적 파괴'를 통한 보수 대통합…강하고 선명한 야당돼야"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 야당이 강하고 선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보수야권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야권 모습으로는 승리라는 단어를 떠올리기가 어렵다"며 "파괴하고 모든 걸 없애고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탄핵으로 인한 보수의 갈등과 분열이 심각하다. 무너진 보수가 여당이라는 괴물을 키웠다. 보수 한쪽에는 탄핵 정당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배신자 낙인이 찍혀 있다. 이런 비생산적인 갈등과 분열로는 보수가 결집할 수 없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에게는 지금의 국회를 해산하고 재선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 탄핵 당사자들에 대해 더욱 그렇다"며 "민심에 새겨진 주홍글씨를 지우기 위해서는 틀을 완전히 깨야 한다. 해산에 맞먹는 어떠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년 선거는 문 정권 심판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이슈는 문 대통령이 잘했느냐 못했느냐로 가야 하는데 탄핵이라는 주홍글씨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국민 입장에서는 심판 대상이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적어도 주홍글씨의 주요 인물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면서 "일종의 '헤쳐모여'를 통해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야 보수야권이 재구성된다. 파멸을 위한 파괴가 아닌 재창조를 위한 파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2019.12.04 leehs@newspim.com

◆ "국민 중심 시대…관료 아닌 시민 사회가 주류 되어야"

이 의원은 국민 중심 시대에서는 관료가 아닌 시민사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 고도화 시대에 접어든 시점에서 정당에도 전문성이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고도화 시대에는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 정권이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등 대한민국 경제를 두고 엉터리 실험을 해왔다. 자신들의 이념적 색깔로 규제의 칼을 들이대고 남발했다. 엉터리 군축과 함께 온정주의적 외교‧안보정책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 이 모든 게 전문성을 무시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는 경제, 외교, 안보 등 비전문가 정치인이 주도해선 안 된다. 시민사회 지식인,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전문성을 가진 30‧40이 주류가 되고 지식인들이 거기에 힘을 보태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생각을 신당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했다. 인재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이정훈 울산대 교수와 백승재 변호사,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김원성 전 CJ 전략기획본부 국장 등 1000여명이 창당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

창업, 과학기술 전문가 영입에도 집중했다. 이 의원은 "미국 대통령 이야기로 유명한 송근종 미국 변호사, 교육혁신 컨설턴트로 유명한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블록체인 사업가 김유주 닉스모바 대표, 정보통신 전문가 최창호 대한민국과학기술기업인총연합회 회장, 뇌과학자 조장희 수원대 교수, 탈원전 전문기술자인 강창호 원자력정책연대 위원장 등도 주요 영입 인사"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신당을 통해 국가나 집단이 아닌 개인의 자아가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가는 국민을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서비스 대상으로 보고 책임을 다해야한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시대, 스마트시대에 맞게 교육, 경제, 정치 등 모든 시스템이 혁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고 폐쇄적이지 않으며 다른 나라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면서 우리 이익을 당당하게 챙길 수 있는 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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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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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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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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