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백악관 고위 관계자 "北, 사이버 역량 키우며 중대한 도전 계속해"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09:13

"악의적 사이버 활동 통한 정권 자금 충당도"
"당장은 실존적 위협 아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가 북한이 계속 사이버 역량을 키우면서 중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그랜트 슈나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안보 정책 담당 선임국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디펜스원이 주최한 사이버 포럼에 참석한 뒤 VOA기자와 만나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지금 당장은 미국에 실존적 위협이 아니지만, 계속 역량을 키우면서 중대한 사이버 도전을 가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슈나이더 국장은 백악관과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가정보국 등 정부 기관 간 연락책 역할과 함께 전반적인 사이버 전략을 관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2016년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된 연방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직도 겸하고 있다.

슈나이더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양상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며 "북한은 전통적인 간첩 행위뿐 아니라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통한 정권 자금 충당에도 주력하고 있어 계속해서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사이버사령부가 북한 정권 수립일인 지난 9월 9일 북한 배후 해킹조직인 `히든 코브라'의 악성코드 샘플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귀책 사유를 물리기 위한 매우 의도적인 것이었다"며 "악성 프로그램의 샘플 공개는 가해자의 익명성을 파헤치고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는 잠재적 억지력 관점에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성프로그램 샘플 공개가) 북한이 반드시 행동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유효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슈나이더 국장은 그러면서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슈나이더 국장은 "이는 내 소관이 아니다"라면서도 "사이버 영역에서 동맹국 간 정보 공유는 중요한 요소다. 가치를 공유한 나라들 간 정보 공유와 긴밀한 공조는 북한 등 악의적 사이버 활동 존재들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