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제약사 자체 점검에도…식약처, 발암물질 조사 확대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6:45

식약처,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 90여개 조사 시행 중
NDMA 점검,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 전수 조사할 듯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9월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뒤, 제약사들이 티딘 계열 의약품에 대한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자체적인 점검에도 식약처는 전 원료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불순물 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 판매 중지조치가 내려진 뒤 각 제약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티딘 계열 의약품에 대한 점검에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이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라니티딘 위장약 잠정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26 alwaysame@newspim.com

◆ 보령·한국유나이티드 "티딘 계열 의약품서 발암물질 미검출"

보령제약은 지난달 자사의 티딘 계열 의약품 스토가에 대해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으로 보령제약은 라니티딘 파문 이후 티딘 계열 의약품으로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 우려가 확산되자, 스토가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는 식약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와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 방식으로 이뤄졌고, 두 방법 모두에서 NDMA를 포함한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티딘 제품 중 하나인 니자티딘 의약품을 생산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자사의 '액시딘'에서 NDMA가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규모가 260억원대로 라니티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NDMA 검출을 위해 의약품 시험검사기관 '케일럽 멀티랩'에 액시딘의 완제 및 원료분석을 의뢰했다.

검사에서는 최저정량 한계를 라니티딘 대비 식약처 예상잠정기준인 0.16ppm보다 10배 낮은 0.02ppm으로 설정해 불순물 검증을 시행했고,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측은 액시딘의 NDMA 불검출로 라니티딘 파동으로 인한 의약품 품귀 현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은 "라니티딘 대체의약품으로 처방되고 있는 액시딘의 안전성을 실험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만큼 티딘 계열 의약품의 품귀 현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 스토가. [사진=보령제약]

◆ 의료계, 니자티딘 처방 자제 권고... 식약처, 조사 확대 가능성

제약업계의 자정 노력에도 의료계는 티딘 계열 의약품의 발암물질 검출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 이어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 처방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니자티딘이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위궤양․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계열 의약품으로 해외에서도 니자티딘에 대한 자진회수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은 라니티딘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갖고 있는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고, 오하라약품공업의 니자티딘 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되면서 자진회수가 이뤄진 바 있다.

의협은 식약처가 "국내 유통 잔탁 등 라니티딘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을 때에도,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 처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라니티딘 사태로 사회적인 혼란을 겪은 만큼 식약처 조사 최종결과와 대응조치가 발표될 때까지 회원들에게 니자티딘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자제토록 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에 90여개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이며, 향후 티딘 계열 의약품 전체로의 확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원료의약품 전체에 대한 불순물 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 사태 이후 라니티딘과 가장 유사한 계열인 니자티딘에 대한 불순물 검사를 시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며, 아직 다른 티딘 계열 의약품으로 조사가 확대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