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외 유출된 범어사 신중도, 고국 품으로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3:35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3: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모니터링 중 발견
美 경매 낙찰…환수 고불식 후 범어사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외로 유출된 금정총림 범어사의 신중도가 본래 자리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5일 환수 고불식을 열고 신중도를 되찾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문화재를 모니터링하던 중 신중도 1점을 발견하고 종단과 실무협력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부장 오심스님)와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 문화재청 산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성보의 환지본처를 위해 부득이 응찰을 통한 환수를 결정하고 세부 환수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현지에서 경매 응찰을 전담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범어사 신중도 환수 고불식 현장 [사진=대한불교조계종] 2019.11.05 89hklee@newspim.com

범어사 신중도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진행된 경매에서 낙찰됐다. 지난 10월30일 한국으로 돌아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간단한 보존처리를 마쳤다. 6일 환수 고불식에서 신중도를 공개한 후 원래 자리인 범어사로 봉안한다.

신중도는 1950~1960년대 국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는 "불법으로 유출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부당한 과정에 의해 국외로 나간 건 맞다"고 설명했다.

종단 관계자는 "전체적인 화풍과 남아있는 화기 일부를 확인한 결과 이 불화가 1891년 화승 민규에 의해 조성됐고 현재 범어사에 남아있는 '칠성도'와 화기의 구성이나 내용이 유사해 범어사 극락암에 봉안됐던 작품임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외로 유출된 시기와 이유는 특정할 수 없으나 한국사회 혼란기였던 1950~1960년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중도는 여러 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범어사 신중도'는 화면 중앙에 예적금강, 마리지천, 위태천을 주존으로 좌우에 천부의 호법신과 팔부중의 호법신이 그려져있다. 예적금강 좌우로는 범천과 제석천으로 추정되는 존상과 천부의 권속이 그려졌고 마리지천과 위태천 주변을 호법신이 호위한다. 이러한 주존으로 구성된 신중도는 19세기에 유행했다. 가장 유사한 형식과 도상을 한 신중도는 1862년 '해인사 대적광전 104위 신중도'가 유명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범어사 신중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2019.11.05 89hklee@newspim.com

'범어사 신중도'는 19세기 후반 조성되기 시작한 104위 신중도 형식을 계승한 19세기 후반 불화로 전례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20세기 조성된 104위 신중도의 전통을 보여주는 불화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반출 문화재 신중도를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됐다. 신중도는 칠성도와 마찬가지로 극락암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범어사는 극락암 신중도 환수를 계기로 성보를 온전히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문화유산은 아픈 역사와 굴곡진 근대사와 함께 견뎌왔다. 이로 인해 많은 스님과 불제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훼손되고 외부로 유출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신중도는 민생의 깃듯 성불이다. 다시금 고향으로 와 기쁘다. 이러한 인연을 만든 모든 분들이 맑은 마음으로 복전을 이루고 나라에 평안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