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손학규, 유승민 '작심 비판'..."분열정치 앞세운 수구보수, 인내의 시간 끝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4:55

21일 당 최고위서 조목조목 날선 비판 눈길
"똘마니 앞세워 오직 당권 싸움에만 집착"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날 보도된 유 의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유 의원을 "계파정치, 분열정치를 앞세우며 진보를 배제하는 수구보수의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분들이 바른미래당 내홍을 걱정하고 있다. 단연코 말씀드린다.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며 "오늘 아침에도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수 있다는 인터뷰가 언론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옆을 지나치고 있다. 2019.05.08 yooksa@newspim.com

손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빨리 갈 길을 가라"며 "유 의원에게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탈당을 4월달부터 생각했다고 하고, 탈당은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 이런 거짓이 어디 있고 이런 위선이 어디 있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은 스스로 원칙주의자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하는 수구보수의 정치인이었다"며 "우리나라 정치에서 분파주의를 대표하는 분"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손 대표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 이름을 들으면서 박 대통령을 배신했다.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다. 오직 나 혼자 만이 주인이 된다는 모습 밖에 없었다"며 "대구가 험지라고 합니다만 대구에서는 배신자로 찍혀있고 수도권 차출론을 핑계로 대구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한 "안철수 대표와 합당하고 그 뒤에 무엇을 했나. 오직 싸움 밖에 없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의원이 전혀 양보하지 않고 싸움만 해서 대패했다. 오죽하면 그 싸움을 보다 못해 제가 송파을에 출마하겠다고 이야기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 분이 20~40대가 새로운 중심이 돼야된다고 하지만 그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 생각 밖에 못하고 있다"며 "친구 아들을 시켜서 당 대표를 몰아내려고 하고, 오직 젊은 사람들을 앞장 세워 당권 싸움에만 집착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오늘도 황교안 대표를 만나자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통합은 안된다고 했다"며 "솔직하라. 유 의원은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 받아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것이다.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한 "이분들에게는 국회의원 뱃지 밖에 없다. 나라의 정치는 전혀 염두에 없다. 통합 안되면 연대해서 국회의원 뱃지 달겠다는 뜻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보수통합을 개혁보수로 통합하겠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유 의원은 보수를 개혁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나"라고 힘줘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최고위 출석을 하지 않고 있는 문병호 최고위원에게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