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16일 기준금리 인하도 관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이번 주(14~18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 중국 9월수출통계지표와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1.5%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내릴지도 관심사다.

13일 증권가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지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전주말 2028.15에 마감한 코스피가 2100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단은 2000선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11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과 결과가 반영돼 주요국의 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예상대로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고 중국은 미 농산물 수입 규모를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대로 협상은 진행됐으며 불확실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아직 협상은 갈 길이 멀지만 단계별로 밟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의 수출지표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증가율 지표 결과에 따라 중국 경기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지표는 7월 +3.3%, 8월 -1.0%를 기록한 바 있는데, 아쉽게도 9월엔 마이너스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적용된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9월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줄어든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다시 고조될 수밖에 없다”며 “그간 수출 증가율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대개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기에 수출 둔화는 경기 부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물가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무역분쟁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 결정 이후 보도자료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통해 드러날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와 경기 전망에 시장 내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면서 기준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논쟁도 조심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기준금리의 하한선을 측정하기란 쉽지 않다”며 “다만 심리적 하한선으로 여겨지는 명목 금리 1%를 고집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내년 전망치를 대입해서 산출갭을 구해보면 2020년 하반기까지 국내 산출갭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을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7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단기간에 멈출 것 같진 않다”며 “최소한 2차례 이상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2020년에는 기준금리 1% 이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