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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털사업 철수?..."서비스 고도화 없이 다른 사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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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관문' 역할보다 관련 기업 인수해 사업 확장
강도높은 규제에 포털 사업 의지 약화도 이유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 양대 포털(portal) 사이트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포털 사업을 접을 것이란 얘기가 업계에서 나온다. 다음 이용자들이 느낄만큼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네이버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 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또, 정부와 정치권의 포털 규제 강도가 높아지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카카오는 대신 올해 택시회사 인수,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 인수, 바로투자증권과 인슈어테크 플랫폼 '인바이유' 인수, 영화사 '월광'·'시니어픽쳐스' 인수, BH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드엔터테인먼트·레디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엔터테인먼트사 인수를 잇따라 발표했다. 사업 확장의 초점이 다른 셈이다. 

7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일까지 포털사이트 점유율은 네이버 58.43%, 구글 33.61%, 다음 6.26%, 줌(ZUM) 0.88% 순이었다. 지난해 점유율은 네이버 67.72%, 구글 22.75%, 다음 7.09%였다. 결국, 올해 네이버에서 줄어든 10%포인트 가량의 점유율을 구글이 고스란히 흡수하고, 다음은 역주행했다.

◆ 강도높은 포털규제에 포털 사업 의지 약화된 듯...피부로 느낄만한 서비스 고도화 없어

한 인터넷업체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의 최근 사업방향을 보면 앞으로 포털 사업을 접을 거란 확신이 든다"며 "'다음'에서 서비스 고도화되는 게 전혀 보이지 않고 대신 밖으로 사업 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내보내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AI가 식당 예약을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쇼핑도 개별 쇼핑몰별 아이디가 없어도 결제·구매가 가능하게 개선하는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했다.

반면 다음에선 이렇다할 서비스 개선이 없었다. 오히려 한때 온라인 최대의 여론광장으로 꼽혔던 '아고라' 서비스를 올 1월 종료했다.

카카오의 포털사업 의지가 약화된데는 낮은 포털 점유율에도 불구, 강도 높은 정부 규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의 포털 규제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실검(실시간 검색어) 폐지, 가짜뉴스 규제 등을 앞세워 네이버·카카오 대표를 불러 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선거철이면 여야 가리지 않고 포털 규제 강화 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에서 포털규제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수시로 열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입장에선 네이버에 비해 점유율이 1/10 수준이나 똑같은 규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피로감을 느낄만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오른쪽)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02 leehs@newspim.com

◆ 카카오, 포털 본연의 '관문' 역할보단 'A~Z'까지 모두 직접

카카오의 최근 사업전개 방향이 포털 본연의 '관문' 역할보단, 확장적인 '대기업' 성장모델을 따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IT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성장 경로를 보면, 독과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 '수직적 통합' 형태로 성장해왔다"며 "최근 카카오는 포털 자체로의 성장 대신 모든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수직적 통합' 형태로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가 엔터테인먼트사와 영화사를 인수한 것은 웹툰IP를 이용해 영화도 제작하고, 출연배우도 직접 관리하겠다는 계산"이라면서 "네이버가 글로벌 웹툰시장 진출을 통한 점유율 확대, 즉 '수평적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과 다르다"이라고 비교했다.

카카오는 인터넷은행 설립·증권사 인수로 금융업에 진출하고, 택시회사를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반면 네이버 금융법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은행·증권사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택시회사 인수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달 24일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네이버는 카카오처럼 영화사나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며 "카카오와는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포털 사업을 접는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다음뿐만 아니라 카카오톡내 샵(#)탭도 포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의 발언은 포털 자체보다 '카카오톡'이란 메신저를 보완하는 기능으로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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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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