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창원형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시민 설문조사와 결과 분석을 거쳐 도출된 ‘시민 행복지수’를 2일 공개했다.
최근 공공정책이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정책 지향이 하나의 흐름으로 형성되고 있다. ‘사회발전수준 = 지역내총생산(GRDP)’으로 대표되던 전통적 기준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사회의 질적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창원시의 행복지표 개발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민선7기에 들어 창원시는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을 시정목표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창원형 행복지표’는 이러한 정책 변화의 방향 설정과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시는 지난 6월 국내외 선행연구와 올해 시정 주요업무계획, 민선7기 공약사항을 검토해 4개 분야 13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된 행복지표를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 분석을 거쳐 시민 행복지수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창원시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72점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행복도는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자영업과 저소득 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악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이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창원형 행복지표를 구성하는 4개 분야(개인적 가치 행복, 사회적 기반 행복, 문화적 향유 행복, 정주적 환경 행복) 중 개인적 가치 행복이 6.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적 기반 행복(6.69점), 문화적 향유 행복(6.33점), 정주적 환경 행복(6.33점) 순이었다.
'개인적 가치 행복'을 구성하는 3개 세부지표의 만족도는 일상적 감정이 7.08점, 사회적 관계 6.75점, 자긍심 6.29점 순이었다.
일상적 감정은 지난 1년간 창원시민이 경험한 긍정적‧부정적 일상 감정을, 사회적 관계는 가족, 직장, 학교 등에서의 인간관계 및 지역사회 소속감 등을 나타낸다. 자긍심은 창원시 연고의 스포츠팀과 창원시의 역사 및 첨단 산업에 대해 느끼는 개개인의 자긍심을 의미한다.
'사회적 기반 행복' 분야의 4개 세부지표 만족도 결과는 교통이 6.9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전 6.79점, 건강 6.75점, 복지 6.30점 순이었다.
'문화적 향유 행복' 분야의 3개 세부지표에서는 교육이 6.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광·체육 6.34점, 문화적향유가 6.28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정주적 환경 행복'을 구성하는 3개 세부지표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주거생활환경이 6.64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일자리는 5.87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돗물, 쓰레기 처리, 미세먼지 문제 등 자연환경은 6.46점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 행복 정도를 종합 정리해보면, 창원시민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용역 수행기관은 “각 도시의 개별 특색을 반영한 행복지표의 특성상 도시 간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나 경기침체 등 국내 여건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6.72점의 점수는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서정국 창원시 기획관은 “올해 개발된 시민 행복지표와 행복지수 조사 결과를 전 부서와 공유해 시정 추진의 방향타로 삼을 것“이라며 “매년 시민 행복도 조사를 실시하여 시민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와 시정 정책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 개발과 방향 설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