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상현 기자 =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2950개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위해 지원된 운영 예산은 총 177억 원이었으나 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 위원회가 5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가 발족한 위원회 중에서 단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곳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김영우(포천 가평)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민선 7기 신규 설치된 광역자치단체별 위원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를 설치한 광역자치단체 순위를 보면 경기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4개 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비롯해 제주도가 가장 많은 257개, 부산 212개, 인천 209개, 서울 203개 순으로 조사됐다. 운영 관련 예산을 가장 많이 쓴 지자체도 경기도가 두번째로 19억원을 집했했으며, 서울이 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충청북도 16억, 울산 13억, 제주 11억 원 순였다.
위원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527개로 전체의 17.8%를 차지하는 등 위원회 운영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도와 부산시가 각 45개 위원회로 회의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1위를 기록했다. 울산시와 인천시가 42개로 2위, 경상남도가 41개로 3위, 대전시가 40개, 제주도 36개 순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운영 현황을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하고 예산만 축내는 위원회는 폐지하는 등 전반적인 정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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