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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FUND] 타임폴리오의 첫 공모펀드, '관심'끌었지만 '몰빵' 우려도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7:49

타임폴리오, 2016년 첫 설정 이후 3년간 33% 수익률
연간 환산시 9% 수익…500만원 공모펀드로 경험
시중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1~2% 수익과 대조돼 기대
분산투자 안돼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내 헤지펀드의 강자 타임폴리오가 지난 7월 공모운용사로 전환 후 처음으로 내놓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자금이 빠져나가는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홀로 선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타임폴리오의 기존 사모펀드들은 연간 9%의 수익률로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해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출시된 공모펀드는 최소 50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타임폴리오 사모펀드의 수익률을 적은 자금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 3일만에 728억 모여…단숨에 사모재간접 펀드 중 2위

지난 23일 첫 출시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는 출시 첫날에 448억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24일까지 613억원, 지난 25일까지 728억원의 누적설정액이 집계됐다.

시중에 나와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를 비롯해 총 다섯 종류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운용설정액은 출시 첫날 단숨에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중 2위로 올라섰다.

시중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운용설정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이 1353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외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투자신탁H'이 226억원,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혼합자산투자신탁'이 117억원, KB자산운용의 'KB헤지펀드솔루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은 51억원이다.

타임폴리오위드펀드는 설정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경우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을 할 계획이다. 현재 속도로는 무난히 설정액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모재간접 펀드가 된다.

[사진=키움증권]

◆ 피투자펀드 3년 3개월간 33% 수익률…연간 9%

타임폴리오의 첫 공모펀드가 이처럼 시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 것은 피투자펀드의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이번 공모펀드 설정액의 80% 이상을 타임폴리오가 운용하는 전문 사모펀드에 담을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1개의 멀티전략 운용 전문 사모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펀드로 모은 설정액 대부분이 이 11개 사모펀드에 담긴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들 사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이다. 타임폴리오의 헤지펀드는 2016년 5월 첫 설정된 이후 3년 3개월동안 통합 인덱스 기준가로 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9%의 수익을 꾸준히 거둔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원칙은 운용설정액의 80% 이상을 피투자펀드, 즉 저희가 운용하는 전문 사모펀드에 담는 것"이라며 "100%를 담게 되면 사모펀드의 수익률을 그대로 가져오겠지만 그렇지는 않으므로 수익률이 똑같지는 않겠으나, 사모펀드 수익률에 연동해서 공모펀드 수익률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시중 사모재간접 펀드 1~2% 수익과 대조적…'주의' 목소리도

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최근 1년간 1~2% 사이의 수익률을 내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 재간접 펀드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혼합자산투자신탁으로, 1.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종류에 따라 0.98%에서 1.84% 사이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 1년간 운용설정액 223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시장 분위기와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최근 일주일동안 5717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기대감은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금의 대부분을 타임폴리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담는 만큼 펀드 간 운용전략이 비슷해 분산투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가 같은 경우 포지션도 비슷하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때도 한꺼번에 얻고 손실을 볼 때도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포스증권]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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