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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철길 따라 가을이 온다…경춘선숲길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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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요즘, 초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딱 좋은 곳이 있다. 주인공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과 월계동 등지에 걸쳐있는 '공리단길'. 이곳은 신기하게도 진짜 철길을 따라 걷는 이색 산책로로, 구간별로 테마를 달리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빠르게 입소문을 탄 공리단길은 개장 1년여 만에 서울 북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경리단길, 용리단길 등 'O리단길' 중 하나인 공리단길은 정확히 말해 '경춘선숲길'의 일부 구간(도깨비시장)이다. 서울의 로컬 크레이에터들이 주목하는 경춘선숲길은 자연친화적인 아늑한 정취와 풍부한 유동인구, 철길이 주는 특유의 매력으로 서울 시민들이 요즘 즐겨찾는 곳이다. 

총 6㎞ 길이의 경춘선숲길은 경춘선 폐쇄구간을 새단장한 도시 속 철길공원이다. △월계동 녹천중학교~공릉동 과기대 입구 철교 △행복주택 공릉지구~공릉동 육사 삼거리 △옛 화랑대역~서울시계(삼육대앞) 까지 총 3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공리단길은 2단계 구간에 속해 있다.

경춘선숲길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위해 기차들이 힘차게 달렸던 경춘선의 역사를 품고 있다. 1939년 완공된 경춘선은 일제가 우리 자원을 침탈할 목적으로 만든 경인선 등과 달리 오로지 우리 산업을 키우는 데 사용됐다. 해방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에 기여한 경춘선은 서울~춘천으로 숱하게 오가며 추억을 많이도 만들어줬다.

 

  

  

 

 

서울시가 점차 팽창하자 경춘선도 변화를 맞았다. 출발역인 성동역에서 성북역 구간이 도시 확장에 따라 철거됐고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성북역과 갈매역 구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현재는 청량리역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만이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0년 폐쇄된 후 방치됐던 경춘철교와 담터마을 사이 6㎞ 구간을 경춘선숲길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새옷을 입은 경춘선숲길이 시민에 개방된 건 지난해 일이다. 

경춘선숲길은 역사는 짧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아파트가 빽빽한 도시에서 각종 들풀이 풍성한 철길을 걷는 기분은 아주 특별하다.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찾아 산책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눈다. 근처에는 카페며 찻집이며 빵집이 문을 열고 사람들을 맞고 있다. 

시민들의 직접 참여하는 시설도 있다. 노원구는 잣나무숲 옆에 공공 텃밭을 마련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시민들이 텃밭에 나와 상추며 고추, 가지, 오이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스스로 키우고 나눈다. 

크고 작은 행사도 자주 열린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나 가수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수시로 펼쳐진다. 공리단길 도깨비시장 구간에선 다양한 장터도 마련된다. 

경춘선숲길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공릉공동주차장이 경춘선숲길 2구간 근처에 있지만 주차장이 협소하다. 간혹 노상에 차를 대고 카페 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토요일에도 주차단속을 실시하니 참고해야 한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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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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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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