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교류하고, 공감하고' 함께 고민 나눈 벤처썸머포럼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9:12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9:12

CEO특강·스타트업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예상 외 결과 나오면, 빨리 변화주고 핵심역량 집중해요"

[여수=뉴스핌] 민경하 기자 = "벤처썸머포럼은 자신감입니다. 여러 벤처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29일 '제19회 벤처썸머포럼'에서 만난 음영만 천풍무인항공 대표의 말이다. 음 대표는 "벤처 창업을 한 지 2년이 안 된 시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이 많았다"며 "막상 선배들과 소통해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과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된 '제19회 벤처썸머포럼'이 벤처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럼 둘째날 참가자들은 CEO특강과 테이블 네트워킹, 스타트업 세션,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여수 엠블호텔서 열린 '제19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차상훈 카카오페이지 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2019.08.29 [사진=벤처기업협회]

오전 첫번째 강연자로는 차상훈 카카오페이지 부사장(CSO)이 나섰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드라마·영화 등을 연재하는 서비스로, 기업가치가 3~4조원으로 추산되는 유망기업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출발한 콘텐츠 앱 개발사 '포도트리'가 지금의 카카오페이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차 부사장은 벤처 기업인들에게 빠른 판단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차 부사장은 "사업을 하다보면 가정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단계"라며 "결과가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 판단해 변화를 주고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 명료해야 한다"며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복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강연자는 벤처캐피탈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는 윤건수 대표였다. 윤 대표는 "지난 20년간 글로벌 시가총액 업종별 순위는 5년 단위로 바뀐 반면 국내 시가총액 순위는 거의 같다"며 "AI와 4차산업혁명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지만, 정작 투자할 회사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투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9일 여수 엠블호텔서 열린 '제19회 벤처썸머포럼'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 김미균 시지온 대표, 김정민 엠와이 대표,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2019.08.29 [사진=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 세션에서는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벤처 CEO들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전세버스 예약서비스 업체 '콜버스랩'을 운영하고 있는 박병종 대표는 "과거 한 차례 실패를 겪고난 뒤 실패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실패라는 원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패에 관대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댓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창업해 13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실패에 좀 더 솔직해지고 함께 공감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같은 벤처인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기업교육 서비스 업체 '엠와이'의 김정민 대표는 "너무 하나의 채널, 아이템에 집중하다보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고객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면 실패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비롯해 광주·전남 지역특별세션이 이어졌다. 주최 측인 벤처기업협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럭키게임과 네트워킹 시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녁 만찬을 끝으로 2일차를 마무리하는 제19회 벤처썸머포럼은 오는 3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