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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 공식입장, "위기 극복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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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선고 직후 삼성전자 "반성과 재발방지, 위기극복 기회 부탁"
지속된 압수수색과 경영진 수사로 사기 저하…상황 타개 위한 호소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중략)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삼성전자가 2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 직후 반성과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의혹 사건 발생과 이 부회장의 재판 과정에서 한번도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07.12 dlsgur9757@newspim.com

대법 선고가 나오자마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재계에서는 삼성 내부적으로 느끼는 위기감이 심각하고, 이를 돌파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 삼성 내부의 위기감, 알려진 것보다 심각

또한 대법 선고를 계기로 과거의 관행과 잘못에 대해 선을 긋고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이후 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새로운 수사를 낳고 결과도 나오기도 전에 경영진이 여론재판의 피의자 신분이 돼 리더십이 마비되는 악순환에 대한 답답함과 위기감을 호소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삼성 내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바깥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위기를 돌파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한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시작된 이후 3년여 동안 삼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사가 이어지며 리더십과 내부 사기 등에서 만신창이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국정 농단 사건 이후 삼성은 무수한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수장들의 구속,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생된 노조 수사 등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시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 갈등 격화 등까지 겹치는 '퍼펙트스톰'을 맞았다. 과거에도 삼성은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대부분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 "오너의 비전, 경영진의 실행력, 임직원의 도전정신 필요하나..."

이번 상황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우려가 크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오너의 비전과 경영진의 실행력, 직원들의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등이 융합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위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오너의 비전과 경영진의 실행력,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이 필요로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슨 수사와 압수수색으로 오너와 경영진, 임직원들 모두가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즉 위기 돌파를 위한 동력을 모으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이 대법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낸 것 역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아예 도태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제대로 맞서 이겨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국정농단 수사 등에 따른 리더십 위기 등으로 3년여 시간 동안 미래 준비를 못했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절박감에 '반성과 재발 방지를 다짐'하면서 '더 늦으면 안되니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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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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