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매운동 타격] '원료 자급화'... 탈 일본행 나선 식품가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1:23

첨가물·소재·용기 등 일본산→국산·타국 수입 대체 방안 고심
원료 변경 시 맛 품질에 변화 올 수 있어 대체하기 쉽지는 않아
가공식품 수입 판매 업체, 계약 관계 등으로 당장 발주 어려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식품 원료, 소재 등으로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도 탈(脫)일본행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첨가물, 소재, 용기, 가공식품 등을 수입해 온 식품업체들은 이를 대체할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자사 연구 개발을 서두른다거나 타 국가로 수입처 변경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 말차’ 등 제품에 대한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오리가미 시리즈는 뜨거운 물을 원두가 담긴 티백에 부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비아 말차는 소비자가 직접 ‘그린 티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 한 제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품 형태로 수입하는 오리가미와 비아 말차는 글로벌 라인업 상품"이라며 "기존에도 수입량이 미미했으며 현재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에 소량(0.1%미만) 사용하는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위한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산화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산 쌀을 사용한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경우 즉석밥 용기를 일본에서 수입해왔지만 최근 불매운동 이후 이를 중단하고 국산으로 대체했다.

다만 일본에서 수입한 가고메 농축토마토주스 등 식품은 여전히 자사 몰과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것처럼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후 자사 몰에서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면서 "외부 검색에 따른 유입으로 판매창으로 연결되지만 주문은 할 수 없으며 현재 해당 루트 역시 모두 삭제해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에 식품첨가물(향료)를 일본에서 수입, 사용해 온 빙그레 역시 이번 불매운동을 계기로 국산화 및 일본 이외 국가에서 수입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가공식품을 수입 판매 중인 식품업체들은 계약 관계로 인해 당장 발주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농심의 경우 하우스생와사비, 까망베르치즈타라, 치타라, 프리미엄바몬드카레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불매운동이 일어난 6월 이후에도 제품을 들여왔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료 변경으로 맛이나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본산 원료를 대체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또 가공식품의 경우 수입을 위한 절차에 시일이 걸리며 해당 업체와 계약이 맞물려 있는 경우 당장 수입 중단을 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