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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릉숲서 ‘장수하늘소’ 6년 연속 발견...서식처 자리잡아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1:20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포천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광릉 숲은 장수하늘소가 6년 연속 관찰되면서 국내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릉숲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218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 [사진=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이달 초 광릉 숲에서 장수하늘소 암수 한 쌍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조류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1개체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발견된 수컷과 암컷 개체들은 교미, 산란 등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한 뒤 지난 16일 수컷을 방사했다. 암컷은 산란 후 수명을 다해 표본 처리 과정에 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수컷 몸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으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국내 관측이 어려웠다.

장수하늘소는 한반도가 속한 구북구지역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확인이 되고 있다. 또한, 개체수가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서식지내로의 지속적인 개체수 재도입과 복원이 시급한 종이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해 광릉숲을 비롯해 국내에서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2017년 확보한 장수하늘소의 16개 알로 부터 실내 대량사육기술을 접목 후 정상적으로 우화한 수컷 성충 2개체를 2018년 7월 국내 최초로 본 서식처인 광릉숲에 재도입 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또 다른 3개체의 암컷을 광릉숲에 방사했다.

문화재청은 곤충 가운데 처음으로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했다. 환경부 역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했다.

종적을 감춘 2002년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으며 2006년 암컷 한 마리가 광릉 숲에서 산 채로 관측됐다.

이후 다시 관찰되지 않다가 2014년 수컷 1마리, 2015년 암컷 1마리, 2016년 수컷 1마리, 2017년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지난해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광릉 숲은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처로 인정받고 있다.

광릉 숲은 면적 2300㏊로 남한 산림 997만㏊의 0.02%에 불과하지만 서식하는 곤충은 3925종으로 국내 1만 4188종의 27.7%에 달할 정도다.

임종옥 박사는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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