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김상조 "日 반도체 소재 1건 수출 허가, WTO 제소 명분 축적용"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15:23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15:33

"한·일, 어떤 카드 있는지 안다…무엇을 꺼낼지가 문제"
"화이트리스트 日 배제 보류, 여러 원인 있지만 다시 논의"
"日의 다음 타깃? 금융 공격은 가짜뉴스, 카드 속에 없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8일 일본이 수출규제한 반도체 핵심소재 3건 중 1건에 대해 수출을 허가한 것에 대해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내 전략을 변경하는 의미의 전략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국과 일본 사이에 대충 어떤 카드들을 들고 있는지는 대부분 다 안다"며 "모르는 것은 들고 있는 카드 중에서 어떤 카드를 먼저 꺼내느냐다. 상대방이 꺼내놓는 카드에 따라 우리도 카드를 선택하는 과정들을 상당기간 반복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kilroy023@newspim.com

김 실장은 이어 "어제 일본이 1건에 대해 수출허가를 낸 것은 일본의 조치가 수출 금지가 아니라 전략물자를 관리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WTO에 제소했을 때를 대비해 증거와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부가 우리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배제하는 방안을 잠시 보류한 것도 이같은 전략적 고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여러 상황들을 고려했고, 그 중 하나는 어제 일본의 그 조치였지만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시행을 28일로 정한 것도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등의 조치를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2일 일본 각의가 결정하고 바로 그 날 관보에 개제할 수 있지만 그것을 7일로 미뤄놓았다"며 "일본의 최종적인 결정을 28일에 할 것이니 그 앞에 한국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소미아 폐기 여부에 대해서는 "동북아의 안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기본적으로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원칙적으로 갖고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 또는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 뿐만 아니라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며 "그 상황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일 무역 갈등이 8월 중에 해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사태 장기화를 예상했다.

그는 또 일본이 다음 보복의 타깃을 금융으로 삼아 한국에 제2의 IMF 위환위기를 일으키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 "오보가 아니라 가짜뉴스"라며 "20년 전에 비하면 일본에서 온 자금의 비중이 굉장히 줄었다. 그것은 일본의 카드 속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