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재임 중 시총 67.4%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대기업 전문경영인 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사 CEO는 재임 중 업황 부진으로 시총이 전원 감소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1년 이상 재임한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 증감율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차석용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약 14년동안 LG생활건강의 시총은 약 4405.4% 증가한 19조6321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26.5%보다 4278.9%포인트나 앞선 수치다.
차 부회장은 화장품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올 들어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어 약 8년 재임한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이 취임 당시 시총 204억원에서 현재 2461억원으로 1106.6%를 끌어올려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CEO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었다. 11년 재임기간동안 시총이 7조3억원에서 2조2799억원으로 67.4% 감소했다.
다음으로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64.9%)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59.4%) △김철 SK케미칼 사장(-58.0%)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54.9%) 등이 재임기간 중 시총이 줄었다.
시총 증가 상위권 CEO는 대부분 생활용품 및 제약, 식음료, 유통 등 내수 위주 업종이 다수였다. 시총 감소 CEO는 생명보험사와 자동차부품사 등 업황이 부진한 업종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경우 상장사 CEO 전원이 주가 부양에 애를 먹고 있따.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외에도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각각 35.51%, 52.89% 감소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운용 부담이 큰 데다 회계기준 변경, 규제 강화 등으로 업황이 위축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