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현대제철,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원재료가 하향 예상”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6:32

2분기 영업익 38.1% 감소...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
“원재료 가격 인하·고부가 강재 개발 등 손익 개선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이 하반기부터 안정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영업이익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7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

영업익 감소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와의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현재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가격 인상 없이는 역부족”이라며 “차량, 조선업과의 가격협상에서 원료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지난 23일 실적발표에서 원료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이후 원재료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4분기에는 공급망이 호조되면서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세로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가격협상이 진행 중인 3분기 중 당장의 실적 개선은 관망하기 어렵지만 4분기 이후 가격이 반영되고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면 상반기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이후 내년 상황이 현격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또 현대제철은 향후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 요인도 손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대형압연 설비를 신예화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4만톤(t)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극후 고강도 형강의 생산범위가 증대돼 최근 수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완성차 부품 현지화 대응 및 글로벌 자동차 강판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체코에 핫스탬핑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약 580억원이 투입되는 체코 신규 공장은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고수익성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 신규 강종 176종을 개발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19사를 대상으로 약 100여 강종의 인증을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혁신적 원가절감 아이디어 도출 등으로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국내 민간 건설 위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