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한 달 전부터 미국에서 대회 준비 돌입
"정글과 시합 준비는 비교 불가… 훈련 많이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7개월 만의 옥타곤 무대에 오른다.
정찬성(32·AOMG)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54(UFN)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UFC 페더급 5위 헤나토 모이카노(30·브라질)다.
페더급 랭킹 12위인 정찬성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한국인 파이터 중 톱 랭커이며, 종합격투기(MMA) 통산 14승5패를 기록, UFC에서는 4승2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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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모이카노와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 SPOTV NOW] |
정찬성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 전 일찌감치 미국행에 올라 경기를 준비했다. 그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의 인터뷰에서 UFC 플라이급, 밴텀급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헨리 세후도의 팀인 '파이트 레디'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이번 대회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에 대해 "타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레슬링 훈련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지난해 11월, 랭킹 15위였던 야이르 로드리게즈에게 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KO패를 당하며 타이틀 도전에 멀어지는 듯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를 만나게 됐다. 만약 승리를 차지한다면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매치업이 코리안 좀비에 대한 UFC의 애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지난 11월 로드리게즈와의 경기를 수락하면서 매치 메이커 션 셜비가 만일 내가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원하는 상대와 붙여줄 것을 약속했다. 납득할 수 있는 상대를 붙여준 것에 대해,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에 다녀온 정글과 대회 준비 과정 중 어떤 것이 더 힘드냐고 묻자 "정글에서 밥을 정말 안줘서 힘들었다. 그것 말고는 시합 준비와 정글에서의 힘듦은 비교 불가"라고 잘라 말했다.
모이카노와 정찬성의 맞대결을 23일 오전 5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 정찬성이 7개월 만의 복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