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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지금 한국당으론 총선·대선 승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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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서 탈당 기자회견
"태극기 정통우파의 눈물을 닦는게 대의"
"총선 전 40~50명 의원 모일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홍문종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신당 창당은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 외연 확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떠나며 드리는 글'을 통해 "이제 오랜 불면의 고민을 접고 정치적 둥지였던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저라도 먼저 나서지 않으면 보수 재건이 요원하게 될 것 같은 압박감에 승복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당의 주인은 우리라는 생각이 커 당내 투쟁을 고민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보수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우리의 당면 과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뛰었다"며 "우파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21대 총선은 물론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창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외치고 또 외쳤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8 leehs@newspim.com

홍 의원은 "특히 자당 대통령 불법탄핵에 동참해 보수 궤멸의 결정적 역할을 했던 탄핵 찬성 의원들의 경우 저마다의 잘못을 고하고 용서받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다"면서 "탄핵이 거대한 정치음모와 촛불쿠데타로 만들어진 거짓의 산에 날조된 정황이 갈수록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탄핵백서를 제작하자고 황교안 대표께도 이를 당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들은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나섰다. 더이상 한국당 역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저라도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선명한 우파 정책으로 그들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보수정권 창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돌아오는 건 박근혜 대통령 팔이니 보수분열이니 공천받기 위한 꼼수니 등등 차마 옮기기 민망할 만큼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성 악담들이었다"며 "그래도 면전에서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맞서 싸울 적이 아니라 서로의 정치영역을 품앗이로 확장해줄 한 식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홍 의원의 탈당을 반대하며 요구한 '창당의 정치적 대의명분과 가치'에 대해서는 "태극기 신당 창당의 가치는 정통우파의 선명한 정치결사체의 구심점이 돼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3년 동안 태극기를 흔들어온 정통우파 지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게 우리의 대의명분이자 직면한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신당 창당을 보수 분열로 몰아붙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받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중앙)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좌측)이 지난 16일 열린 서울역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원진 페이스북>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한국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지금의 한국당으로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내년 총선 전까지 ‘신공화당’(가칭)에 40~50명의 의원들이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이미 보수우익의, 태극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며 “21대 총선에서 보수우익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태극기 신당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한국당이 망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지금 한국당처럼 해서는 보수우익이 21대 총선은 물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경쟁할 때는 경쟁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해서 보수우익이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때까지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애국당의 새 이름으로 신공화당을 고려한 것은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을 잇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인 결과, 신공화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어도 공화당이라는 이름은 가져가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친박연대는 급조된 당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면 애국당은 그동안 실체가 오랫동안 있었다. 이것이 공화당이란 이름 아래 하나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친박연대 이런 정도의 규모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규모가 친박연대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 전에는 국회의원 40~50명 정도는 거느린 그런 당이 될 수도 있다"며 "저희는 그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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