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서머스 "올여름 금리 50bp 내려야"...불붙는 美금리인하論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7:2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여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연준은 향후 몇달 내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내린 결정만큼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며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50bp 인하하고, 필요할 경우 가을에 더 내리는 게 연준이 경기침체나 둔화에 대한 보험을 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서머스 전 장관은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1%로 탄탄한듯 보이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경기 둔화 징후가 보인다면서 2분기 2%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

서머스 전 장관의 '50bp 인하' 주장은 연준이 다음달까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속해서 금리를 내려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인하폭은 통상 25bp다. 연준의 FOMC는 이달 18~19일, 다음달 30~31일 각각 예정돼 있다.

◆ 월가, 인하 전망 봇물...바클레이스 "9월 한번에 50bp 인하"

서머스 전 장관의 주장으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론에 불이 더욱 붙는 모양새다. 월가에서는 날로 고조되는 미중 무역갈등을 빌미로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9월 한 번에 50bp의 인하를 단행한 뒤 12월 금리를 25bp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9월과 12월 각각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거의 100%로 보고 있으며, 첫 인하가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을 약 89%, 두번째 인하가 12월에 단행될 확률을 약 83%로 보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보도했다.

◆ 파월, 무역전쟁發 금리인하 시사.."적절하게 대응할 것"

특히,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전쟁에 강한 우려를 표명,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시카고에서 가진 연설에서 무역 전면전이 벌어지는 상황을 언급, "쟁점들이 언제쯤, 어떤 형태로 해소될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연준은 이에 따른 경제 펀더멘털의 파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고, 탄탄한 고용시장과 2% 목표치의 인플레이션을 근간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전방위 무역갈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경제확장이 이어지도록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경기 타격이 발생하면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정책자들 사이에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