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패션뷰티

속보

더보기

휠라, 2세 경영 성공 안착… "인기·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패션브랜드 부활, 2016년 브랜드 리뉴얼이 단초
윤윤수 회장 아들 윤근창 대표 성과로 대내외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한 켤레 값으로 두세 켤레를 살 수 있어요. 타 브랜드 대비 가격이 저렴한데 품질은 절대 뒤지지 않더라고요.”

스포츠 브랜드 복수의 관계자가 ‘휠라’ 제품을 평가한 말이다.

A사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들이 충분히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었지만, 그동안 그러지 않았다”며 “휠라를 시작으로 최근 거품을 빼고 품질을 향상시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가성비 높고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휠라와 같은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내수시장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안 중 하나”라고 했다.

디스럽터2 화이트 [자료=휠라코리아]

◆ 가격 낮추고 품질 높여 2년 만에 주요 슈즈 제품 440만족 판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선 10만원대 이하의 신발 제품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휠라의 공식 온라인몰에선 가장 비싼 제품이 '어글리 슈즈'로 6만9000원이다.

휠라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면서부터다. 통상 운동화 생산은 특정 공장에 비용을 지불하고 샘플을 제작하거나 구매단가에 샘플 제작 비용을 추가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샘플 개발부터 품질, 단가 책정까지 브랜드에서 관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휠라는 샘플 개발 거점을 직접 운영하며 생산 공장과 직접 소통하기로 했다.

당시 휠라 USA에서 근무하던 윤근창 사장이 진장에 3년 여간 파견 나가 직접 챙길 정도로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 매년 시스템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자체적으로 샘플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는데 주효했다. 휠라는 낮아진 단가만큼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전략으로 여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대비 약 70% 내외 수준으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휠라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린 것은 합리적인 가격 때문만은 아니었다. SPA 브랜드 수준의 가격에 품질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휠라의 어글리슈즈(디스럽터·레이·바리케이드) 3종은 최초 출시한 날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총 440만족이 판매됐다. 디스럽터, 레이, 바리케이드의 출시일은 각각 2017년7월, 2018년1월, 2018년11월로 2년이 채 되지 않은 제품들이다.

주요 제품 판매 현황 [자료=휠라코리아]

휠라 관계자는 “휠라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소싱과 유통 두 가지 전략을 재정비했다”며 “가격 혁신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2세 경영' 윤근창 사장, 휠라 '부활' 공로 대·내외 인정받기 시작

이 같은 변화는 3년 전 시작됐다. 휠라 윤윤수 회장이 1020세대를 주고객층으로 브랜드 리뉴얼 단행을 결정한 것이 주효했다. 당시 윤윤수 회장의 아들이자, 부사장이었던 윤근창 대표가 브랜드 리뉴얼을 직접 챙겼다. 결과는 이듬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2016년 9671억원, 118억원에 머물렀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2년 뒤인 지난해 2조9546억원, 3571억원으로 각각 3배, 3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휠라코리아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내내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나 지난해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외부에서 스카웃한 유명 디자이너가 리뉴얼 라인을 모두 잡은 것이 주효했지, 윤 대표가 낸 성과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휠라코리아가 매분기 호실적을 이어가자 일각의 시각이 윤 대표의 성과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사 내부에서도 휠라 부활의 공로를 인정받아 단독 대표가 됐다. 

호실적이 이어지자 주가 역시 급등세다. 한동안 1만원대를 유지하던 휠라코리아 주가는 지난해부터 급등해 최근 8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도 활발하다. 지난해 초 20% 수준이었던 이른바 ‘큰 손’ 보유비율이 최근에는 50%를 넘어섰다. 최근 국민연금도 휠라코리아의 보유 비율을 6.5%에서 7.69%로 늘렸다.

휠라코리아는 또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200’에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일현대시멘트, 애경산업 등 네 개 종목을 코스피200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종목 대신 SBS, 한일홀딩스, 무학, 팜스코 등은 제외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은 다음달 14일 이뤄진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지속적인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하고 있다”며  “브랜드력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미국법인과 로열티 성장으로 올 하반기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이는 기우임을 1분기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것으로 가치 상승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