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 시민누리공간 부지 공모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하보도와 고가도로 하부와 같은 서울시내 유휴부지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시내 유휴부지를 선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공공 유휴부지에 시민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는 '2019 시민누리공간 활성화 사업'의 부지 공모를 받는다.
'시민누리공간'은 순우리말인 ‘누리다’와 시민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공공공간’의 합성어로 이루어졌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는 공공장소를 의미한다.
시는 올해 한해동안 총 25개 자치구에서 20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공공공간은 고가도로 하부, 지하보도 공간, 공원, 공공 보행통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를 비롯한 어디든 가능하다. 해당 부지에서 펼칠 활성화프로그램은 상업적 성격을 띄지 않아야 하며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환경, 놀이, 마켓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해당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실행력 있는 5인 이상 모임 또는 단체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모임(단체)에는 공간별로 1000만원 내외의 프로그램 운영경비를 무상지원한다.
구로구 가리봉동 행복마루 목공교실 |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역 지하통로 유휴공간 |
시는 앞서 지난해 19개 참여 희망 자치구 중 8개 자치구 내 14개소를 공모로 선정해 시민누리공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길음 지하보도에는 풀뿌리 예술가들의 무대와 주변 직장인들의 취미·동아리 모임활동 공간을 설치했다. 또 주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성동구 송정동 주민센터 일대 ‘송정누리터’에서는 부채만들기, 가죽공예 파우치 만들기, 딱지치기 놀이와 같은 지역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체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김승원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시민누리공간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활용도가 낮은 공공공간을 발굴하고 이 공간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시민주도의 도심활력 프로젝트”라며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여가와 문화생활에 필요한 공공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