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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29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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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한·칠레 정상회담…FTA 개정 협상 논의
‘한국당 해산’ 靑 청원 맞불… ‘민주당도 해산해야’ 등장
맞고발, 경호권 발동 '막장국회'…與 "이달 내 끝장 볼 것"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의 이슈는 갈 데까지 간 막장국회가 종착점에 거의 다 왔다는 뉴스입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와 관련,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른바 여야 4당은 오늘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상임위 통과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의 저항도 상당히 거셀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늘 국회 안팎은 거대한 결전장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야 모두 발을 물리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형국입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고소·고발을 단행한 인사만 40여명이 넘습니다. 양당 지도부가 모두 맞물려있습니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무소속)과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5명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의원 등 모두 19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데 이어 오늘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에 대한 2차 고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의당도 오늘 한국당을 고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권 주변에선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라는 말이 나옵니다. 누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로 정국의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는 형국이라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홍영표 원내대표의 임기가 사실상 이번주에 마무리되는만큼 어떡해든 오늘 내일 중에 끝장을 봐야 한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주말에 숨고르기를 했으니, 월요일에 끝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를 넘길 수 없고 더 끌어봐야 국민들에게 욕만 더 먹게 돼있다. 이제 결론을 낼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국회 경호권이 발동된 만큼 경찰 인력이 얼마나 투입되고, 또 어떻게 불상사 없이 한국당의 바리케이트를 뚫어낼지가 관건이라는 전략전술까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국회 방호과에서도 고심이 깊다고 하지요. 한국당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의 숫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의원 몇 명 끌어내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지요. 한국당의 방어벽이 쉽게 뚫릴 것 같지 않아 자칫 사고라도 날까 전전긍긍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평론가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르게 되는 기본 토대(선거제 개편안)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치 셈법상 이번 대결에서 완패하는 쪽은 바뀐 선거제에 따라 불리한 조건에서 총선을 치르게 되고 기선도 빼앗긴다"며 "(지는 쪽은) 남은 1년 내내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 여야 모두 사생결단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른바 한 쪽이 죽어야 다른 쪽이 산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으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의미)'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4월을 넘기지 않겠다"고 예고하면서 사실상 여야 대립은 오늘 정점을 향해 치닫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고의 투쟁보다 최악의 합의가 낫다는 말도 있는데, 이번만큼은 타협이나 중재·협상이 완전히 실종된 모습입니다. 

"맞고발 난무하는 국회"...최연혜, 김정재, 최교일, 정양석,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들(좌측부터)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26일 새벽 국회 의안과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가 망치를 국회에 반입, 의안과 문을 부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김현우 기자]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한·칠레 정상회담…FTA 개정 협상 돌입할 듯/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세바스띠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삐녜라 칠레 대통령은 29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경제협력 방안과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靑, '패스트트랙 대치'에 말 아껴…조국, SNS로 野 우회비판/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로서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법안과 탄력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경제와 직결된 사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가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식적으로는 '신중 모드'를 이어가는 것과 별도로, 일부 참모진들 사이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은 국회법에 명시된 절차가 아닌가"라며 "'날치기'라는 한국당의 비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文 복지 71%, 남북 55% 진척… 노동·교육 ‘낙제’/ 서울신문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전문가 62명으로 꾸린 ‘문재인 정부 2년 국정과제 이행 평가단’은 8개 분야 국정과제의 173개 세부 항목 진척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이행 완료 5.2%(9개) ▲이행 중 49.1%(85개) ▲기존 과제에서 축소·변질돼 이행 중 27.2%(47개) ▲진행 없음 또는 폐기 18.5%(32개) 등이었다. 평가 분야는 ▲경제·민생 ▲조세 ▲교육 ▲복지 ▲정치·권력기관 개혁 ▲외교·국방·남북 관계 ▲노동 ▲환경 등이다.

조국, '한국당 장외집회에 비난글' 與의원 게시물 공유했다 삭제/ 조선일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전날 열었던 장외집회를 "사치스러움·퇴행성·코메디·밥그릇투정"이라고 한 손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28일 밤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성추행·태극기 망신… ‘코드 인사’ 수렁 빠진 외교부/ 세계일보
28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외교부 공무원은 지난 6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정책을 집행하는 일반 부처와 달리 외교부의 실수나 비리는 자칫 외교적 논란은 물론 국가적 망신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입건된 공무원은 2013년 5명이던 것이 2016년 17명을 거쳐 지난해 26명으로 늘었다. 이 중 파면, 해임 등 중징계 7명을 포함해 외교부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24명이다.

[판문점선언 1년] ⑮ "北 주민들, 南 화장품·북미 관계 관심 높아져"/ 뉴스핌
‘탈북민 1호 박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판문점선언 이후 1년 간 북한 주민들 사이에 남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서 갔다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연설한 것은 1953년 7월 휴전 이후 66년 만에 처음 있던 일이 아니냐”며 “그 때 북한 사람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어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대남 인식이 상당히 순화됐고 좋아졌다”며 “또 의복이나 화장품 같은 남한 상품의 인기도 올라갔다”고 전했다.

병무청, 오늘 부모와 함께 하는 병역검사 체험행사 열어/ 뉴스핌
병무청은 29일 ‘부모와 함께 하는 병역판정검사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에서 입영대상자 부모 20여명이 함께 하는 가운데 병역판정검사 체험 행사가 열린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 맞불… ‘더불어민주당 해산’ 등장/국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던 28일 오후 7시32분경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아닌 토론방에 게재됐다.

밀어붙인 민주당, 리더십 위기…“이런 사태 상상 못했다”/중앙
더불어민주당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사활을 걸고 반대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태를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4당 원내대표들이 책임지고 25일까지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완료한다”는 4·24 합의를 구현하지 못했다.

국회사무처 "위원 사보임·경호권·온라인 법안 발의 모두 정당"/뉴스핌
국회 사무처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채이배 의원으로 사보임·국회 경호권 발동을 통한 노루발못뽑이(빠루) 사용·온라인을 통한 법안 발의가 정당하다는 해석을 28일 내놨다. 문제가 된 국회법 제48조는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며 “다만,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한다.

오신환 사보임 논란속 '무기명투표원칙' 위배 지적 나와/노컷뉴스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상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보임'(辭補任)이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의 원칙에도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법 85조2는 패스트트랙 상정 요건으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3의 무기명 투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무기명 투표는 국회 의장이나 부의장 선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에 대한 재의결, 탄핵이나 제명 등 인사에 관한 사항에 대해 투표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방식의 투표로 의원들의 자율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회 폭력에 ‘공직선거법’ 게재한 조국 민정수석 페북 정치권 ‘화제’/서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로 국회에서 여야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정치권에서 28일 화제가 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법 제165조(국회 회의 방해 금지)와 166조(국회 회의 방해죄), 공직선거법 제19조(피선거권이 없는 자), 형법 제136조(공무집행방해)와 141조(공용서류 등의 무효, 공용물의 파괴)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맞고발, 경호권 발동 '막장국회' 종착점 예고…與 "이달 내 끝장 볼 것"/뉴스핌
국회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 첨예한 대치를 이어갔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8일 밤 8시를 넘기면서 하나 둘 국회 본청을 빠져나갔고 밤 사이 휴식을 취하며 대결전을 준비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상호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앙금 속으로 빠져든 상태다. 양측 모두 여기서 밀리면 지지층이 흔들리고 정권 주도권을 완전히 뺏기게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민생 문제라면 이리 치열하게 싸울까… 고장난 한국정치/조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법안) 지정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28일 닷새째 이어지면서 국회가 완전 마비 상태에 빠졌다. 모든 의사일정과 정치 협상은 중단됐고, 막말과 욕설·폭력에 쇠망치·'빠루' 등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됐다. 어떤 방식을 동원하든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등을 무조건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과 모든 협상을 거부한 채 끝까지 육탄 저지하겠다는 한국당이 볼썽사나운 막장 싸움만 벌이고 있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7년 만에 '동물 국회' '구태(舊態) 국회'로 완전히 되돌아온 모습이다. 마이너스 성장률로 무너지고 있는 민생 경제나 흔들리는 외교·안보 상황은 뒷전인 채 오로지 진영의 정치적 이익만 앞세우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개혁 상징’ 공수처 집착하는 與… 野 “친문에 칼자루” 결사 저지/동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안건은 선거제도 개편안(공직선거법) 등 3종 패키지로 돼 있다. 하지만 지난주 7년 만의 국회의 물리적 충돌을 유발한 법안은 다름 아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이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28일 “법률 내용 자체도 여야가 해결하기 어려운 쟁점들이 많은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법안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타협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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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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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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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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