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 아냐"
"이명박·김경수와 비교해 형평 맞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한 의원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함께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원조 친박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힘을 보탠 김 의원의 메시지를 두고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의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말 정진석 의원과 함께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수감중인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을 면회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들은 한국당 재건을 위해 더는 계파 갈등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공개된 편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오랜 세월 지켜봐 왔지만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이 절대 아니다”며 “그런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는 억지스러운 데가 많고 33년이라는 형량은 너무나 지나치고 가혹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홍문종 의원이 요청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청원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형집행정지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교해 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형집행정지는 한국당 차원을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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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