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에 머그컵 강제까지”..몸살 앓는 24시간 카페

기사입력 : 2019년04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1일 06:00

늦은밤 쉴 수 있는 공간 24시간 카페... 점주 “매장 운영 힘들다”
최저임금·야간시급 인상, 플라스틱 컵 규제 등 지출은 늘고 매출은 그대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 “24시간 카페 앞으로 점점 줄어드는 방향으로 갈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카페를 24시간 운영하면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어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야간시급도 올려줘야 하는 데다 원재료값, 임대료, 그 외 여러 비용이 전체적으로 올라 버려요. 매출은 그대로인데...”

서울 대표적 상권인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24시간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조용(58) 씨는 최근 영업시간 단축을 고민하고 있다. 매출은 변함이 없는데 인건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조씨는 “여기 외에 다른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긴 이미 24시간 운영하던 걸 최근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영업으로 바꿨다”며 “야간이라고 커피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인건비 규정을 안 지키면 불이익이 오니 (24시간 운영은) 내 살 깎아먹는 게 아니고 뭐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최저임금이 29.6% 인상되면서 높아진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실제로 탐앤탐스의 24시간 영업점 수는 지난 3월 기준 91개로 2016년 같은 시기(101개)에 비해 10개 매장이 줄었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도 24시간 영업점이 2018년 기준 63개점에서 현재 57개점까지 감소했다. 

광진구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하다 심야영업을 중단한 탐앤탐스 점주 최지훈(36) 씨는 “매출도 오르고 장사가 잘 되면 24시간 운영을 하겠지만 해봤자 손해가 나는데 좋을 게 있겠냐”고 말했다.

엔제리너스 본사 관계자는 “각각의 매장 운영 시간대는 상권 및 매출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52시간 근무제나 정부 인건비 규정 등에 따라 24시간 영업은 앞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듯하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 머그컵 강제 등 정부 규제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24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이 늘고 있다. 사진은 한 커피 매장의 운영시간을 표시한 안내판. 2019.04.19. kintakunte87@newspim.com

매장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플라스틱 컴 사용 규제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전 커피 매장이 플라스틱 컵에서 머그컵으로 대체하면서 설거지 인력이 더 필요해지는 등 인건비 지출이 더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 할리스 커피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준수(34) 씨는 “머그컵 사용이 늘면서 그냥 갖고 가는 손님도 있고 (손님의 실수로 머그잔이) 깨지더라도 변상은 매장 스스로 메워야 한다”며 “인력을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이래저래 지출로 마진이 계속 줄어드니 매장 운영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털어놨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김종백 팀장은 “심야영업 전략의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는 사람들에게 늦은 시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양쪽 모두에게 좋다”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고 인건비 규정이 이미 정책적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수익 창출 효과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24시간 카페는 점점 줄어드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