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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거스타] 마스터스 개최지 내셔널GC 18개홀 스토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2:59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3:31

17번홀-51년 전 비센조 우승 기회 앗아간 ‘가장 슬픈 얘기’ 간직
16번홀-2005년 우즈 칩 인 버디로 네 번째 우승 발판 마련한 곳>
11번홀-최경주 2004년 환상의 ‘페어웨이 이글’한 ‘아멘 코너’ 첫 홀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다른 점은 창설 때부터 줄곧 한 곳에서 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퍼들과 선수들이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플레이하는 꿈을 더 꾸는 지 모른다. 그런만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는 세계 여느 유명 코스의 유명 홀에서 찾아보기 힘든 환호와 좌절, 기쁨과 슬픔이 배어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만들고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창설한 보비 존스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대해 “생각만 깊이 한다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할 홀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생각을 멈춰버리면 더블 보기가 불가능한 홀 역시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연구하지 않으면 공략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 담긴 역대 스토리를 간추렸다. “마스터스 우승은 최종일 오후 백 나인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아무래도 백 나인(10∼18번홀)에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 길이 495야드의 파4홀로 역대 홀 '난도 랭킹' 1위(평균타수 4.31타)답게 많은 스토리를 안고 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1번홀(파4·445야드)
2016년 1라운드에서 어니 엘스는 3온 후 1m 거리에서 무려 6퍼트를 한 후 9타를 기록했다. 9타는 이 홀 역대 최다타수다. 이 홀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세컨드샷의 정확성이 긴요하다. 어프로치샷을 원하는 곳에 떨구지 못하면 2퍼트로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메이저대회 4승 기록을 보유한 엘스가 말해준다.

2번홀(파5·575야드)
2012년 4라운드 때 루이 오이스투이젠이 더블 이글을 한 곳이다. 당시 홀까지 253야드를 보고 구사한 4번아이언샷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역대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알바트로스다. 그는 그러나 연장 끝에 버바 왓슨에게 무릎을 꿇었다.

3번홀(파4·350야드)
제프 매거트는 2003년 최종일 이 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샷을 한 볼이 벙커턱에 바운스된 후 자신의 몸에 맞은 것이다. 당시엔 플레이어가 친 볼이 자신의 몸에 맞으면 2벌타였다(2008년에 1벌타로 완화됐고, 2019년부터는 무벌타다).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변하면서 그 홀 전까지 선두권이었던 그는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고, 결국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003년에 1∼4라운드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1960년 켄 벤추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해에 이 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번홀(파3·240야드)
선수들이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파3홀이다. 그래서 그럴까. 다른 3개의 파3홀은 역대 3개 이상의 홀인원을 허용했다. 이 홀에서는 지금까지 단 하나의 홀인원만 나왔다. 제프 슬루먼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2년 대회 첫날 이 홀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 82회 역사상 이 홀에서 유일한 홀인원이다.

5번홀(파4·495야드)
2019년에 유일하게 전장을 늘린 홀. 지난해에는 455야드였으나 올해 티잉 구역을 4번홀 그린 뒤편으로 쭉 빼 40야드를 늘리면서 전장 495야드가 됐다. 10번홀 길이와 같으며, 파4로는 11번홀(505야드) 다음으로 길다. 올해 이 홀이 10,11번홀을 제치고 ‘홀 난도 랭킹’에서 1위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6번홀(파3·180야드)
티잉구역이 그린보다 높아 내려치는 홀이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핀 위치에 따라 홀 난도는 배가된다. 원래 그린앞에 개울이나 연못이 있었으나 1959년에 없앴다. 최경주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2003년 3라운드 때 이 홀에서 7번아이언을 들었는데 티샷 후 헤드가 떨어져 나가버렸다. 당시엔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은 경기가 지체되지 않는 범위에서 교체할 수 있었다. 7,8번홀을 7번아이언 없이 플레이한 최경주는 9번홀에서 차 트렁크에 있던 다른 7번아이언으로 교체했고, 결국 마스터스 데뷔 무대를 공동 15위로 장식했다.

7번홀(파4·450야드)
홀이 긴 편은 아니나, 그린 주변을 18개홀 중 최다인 다섯 개의 벙커가 에워싸고 있다. 1934,1936년 챔피언인 호튼 스미스의 제안으로 벙커를 늘림으로써 평이함을 탈피했다. 티잉구역과 어프로치샷 지점에서 보면 그린은 거의 눈에 안들어오고 하얀 모래만 시야에 잡힐 정도다. 더욱 그린의 앞뒤 폭은 19야드로 제일 좁기 때문에 어프로치샷이 길거나 짧든지,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볼은 영락없이 벙커에 들어간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파도 장담하지 못한다. 쇼트·미드아이언이나 웨지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홀이다.

8번홀(파5·570야드)
어니 엘스는 2004년 최종라운드에서 8번홀과 13번홀에서 연거푸 이글을 잡고도 막바지 버디 행진을 벌인 필 미켈슨에게 1타 뒤져 2위에 그쳤다.엘스는 2000년에 이어 다시 2위를 차지했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두 번씩 제패한 그는 여태까지 그린 재킷은 걸치지 못했다. 악천후로 1984년 최종라운드를 8번홀에서 시작한 벤 크렌쇼는 3연속 버디를 잡은 기세를 탄 끝에 톰 왓슨을 2타차로 제치고 처음 그린 재킷을 걸쳤다.

9번홀(파4·460야드)
전반 마지막 홀로서, 클럽하우스 앞에 그린이 있어 항상 갤러리들이 운집하는 곳이다. 그린은 뒤가 높고 앞이 낮은 형태로 경사져있는데, 백스핀이 과다하거나 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지면 볼은 그린앞 페어웨이로 굴러내려간다. 핀 위치에 따라 스핀을 적절히 넣어야 버디 기회가 생긴다. 지난해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패트릭 리드는 세컨드샷이 백스핀을 먹고 페어웨이로 굴러간 반면, 로리 매킬로이는 볼이 2m나 뒤로 가는 백스핀을 넣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 홀을 ‘무사히’ 잘 넘기면 후반에 가뿐한 발걸음으로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 홀’이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3번홀(파5) 그린 주변. 길이는 짧지만 역대 최다타수가 13타일 정도로 선수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홀이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파4·495야드)
로리 매킬로이는 2011년 대회 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을 기대했다. 그런데 최종일 이 홀에서 티샷이 왼편 숲속으로 들어간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한 끝에 그날 80타를 치고 공동 15위로 떨어졌다. ‘왼손잡이’ 버바 왓슨 2012년 이 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두 번째홀에서 진기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티샷이 오른편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홀까지 164야드를 남기고 기막힌 웨지샷(하이, 훅)으로 파를 잡고 그날 2번홀에서 더블 이글을 기록한 루이 오이스투이젠 따돌렸다. 2003년 마이크 위어는 10번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도 우승했다. 마스터스 역사상 당시까지 치른 열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가운데 보기로 우승한 첫 사례다. 또 이 대회 첫 왼손잡이 우승이요 캐나다인으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11번홀(파4·505야드)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홀이다. 최경주는 2004년 4라운드 때 이 홀에서 역대 세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홀까지 210야드를 보고 친 5번아이언샷이 그린에 떨어진 후 굴러 홀에 들어가자 최경주는 어린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했다. 최경주가 그 해 기록한 단독 3위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통산 최고성적이다. 1979년에 처음 서든데스 플레이오프가 시행됐는데,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퍼지 젤러는 두 번째 플레이오프홀인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1987년 오거스타 출신 래리 마이즈가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42m거리의 칩 인 버디로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그레그 노먼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곳이다.

12번홀(파3·155야드)
짧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홀 중 하나다. 그린 앞에 개울(래스 크릭)이 흐르고 3개의 벙커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다. 그린 뒤편 나무쪽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 잭 니클로스를 비록한 많은 선수들은 “곤경에 처하지 않기 위해 티잉구역에서부터 극도의 정신집중을 해야 하는 가장 까다로운 홀”이라고 말한다. ‘두 번 퐁당=7타’의 공식이 적용된다. 니클로스는 1991년 2라운드 때 이 홀에서 7타를 기록했다. 프레드 커플스는 1992년 최종일 티샷이 그린앞 언덕에 떨어졌으나 개울에서 약 60cm 떨어진 지점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파를 세이브한 커플스는 레이몬드 플로이드를 2타차로 제치고 그린 재킷을 걸쳤다. 1984년에 이 홀에서 6타를 친 후 우승에서 멀어진 톰 카이트는 “이 홀은 바람에 따른 클럽 선택이 관건”이라고 했다. 1980년 톰 와이스코프는 13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이 홀에서 기록된 유일한 13타이고 단일 홀 스코어로는 최다타수 타이다. 1958년 그린으로 가는 길목에 다리를 놓고 ‘벤 호건 브리지’로 명명했다.

13번홀(파5·510야드)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 1600그루의 진달래·철쭉이 심어져 있어 ‘아젤리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린앞에 실개천이 있어 선수들은 2온을 할 것인가(고), 레이업을 할 것인가(스톱)를 결정해야 한다. 2010년 4라운드 때 필 미켈슨의 티샷이 오른편 소나무 사이에 멈췄다. 홀까지는 207야드가 남았다. ‘공격 본능’의 미켈슨은 두 소나무 사이로 6번아이언샷을 날렸고 볼은 홀옆 1.2m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다. 이 버디는 그가 리 웨스트우드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계기가 됐는데 미켈슨은 역대 여덟번째로 3승을 달성했다. 1978년 토미 나카지마는 13타만에 홀아웃했다.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13타다. 그 해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한 그는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 17번홀(파4)에서 로드 벙커를 전전한 끝에 9타를 쳤다. 그 이후 그 벙커를 ‘나카지마 벙커’라고도 부른다. 1970∼80년대 일본의 정상급 선수였던 그는 1978년을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티샷 후 래스 크릭을 건너는 ‘바이런 넬슨 브리지’가 1958년에 헌정됐다.

14번홀(파4·440야드)
18개홀 가운데 유일하게 벙커가 없는 홀이다. 원래 페어웨이 오른편에 벙커가 있었으나 1952년 대회 후 없앴다. 그래서 그런지 역대 누적 이글이 가장 많이(20개) 나왔다. 그 반면 그린의 굴곡은 18개 홀 가운데 몇 손가락에 들 정도로 까다롭다.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뚝 떨어지다시피 할 정도로 가파르다. 2010년 2라운드에서 일본의 이케다 유타는 이 홀에서 2온 후 5퍼트를 한 끝에 트리플 보기를 했다.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에게는 파5들인 전홀과 다음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과정에 맞이하는 숨고르기 홀이다. 별칭은 ‘중국 전나무’(Chinese Fir)로, 마스터스와 중국을 이어주는 몇 없는 매개체다.

15번홀(파5·530야드)
2회 대회가 열린 1935년엔 이 홀 길이가 485야드였다. 작달막한 체구의 진 사라센은 당시 최종일 235야드를 남기고 4번우드샷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 중 하나로 기록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로 연결됐다. 사라센은 크레이그 우드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다음날 36홀 연장전 끝에 우승하고 역사상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955년 그린앞 왼편에 ‘진 사라센 브리지’를 헌정하고 그를 기리고 있다. 2013년 2라운드 때 타이거 우즈의 서드샷이 깃대를 정통으로 맞고 연못에 빠졌다. 우즈는 1벌타 후 원래 자리에서 치는 옵션을 택했는데, 원래 자리보다 2야드 뒤에 드롭하고 쳤다고 실토했다. 그런데도 위원회는 우즈에게 ‘노 페널티’를 선언했다. 톱랭커에게 약해지는 모습이었고, 일부에서는 이를 ‘우즈의 드롭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2018년 1라운드 때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같은 자리에서 볼을 연못에 다섯 차례나 넣은 끝에 13타를 기록했다. 이 홀 및 오거스타 내셔널GC 단일 홀 최다타수 타이다.

16번홀(파3·170야드)
2005년 최종일 타이거 우즈는 이 홀에서 기록에 남을만한 칩 인 버디를 성공했다. 그린 뒤 내리막 라이에서 친 칩샷은 거의 ‘U턴’을 하듯 브레이크가 된 후 홀앞에서 약 2초 멈추는듯 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즈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우즈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크리스 디마르코를 제치고 통산 4승을 올렸다. 1986년 최종일 잭 니클로스의 티샷은 홀인원이 될뻔했다. 그는 대회 최고령(46) 우승이자, 최다승(6승)을 그 해 달성했다. 티잉 구역과 퍼팅그린의 고도가 거의 같고 중간에 연못이 있어서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홀이다. 선수들은 연습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일부러 낮게 깔아치는 샷(수제비샷)을 해 볼이 물을 퉁기면서 그린에 올라가는 묘기를 선보인다.

17번홀(파4·440야드)
로베르토 드 비센조(아르헨티나)는 1968년 최종일 이 홀에서 버디 잡았으나 마커(토미 애런)가 스코어카드에 버디(3) 대신 파(4)로 적었다. 4로 적힌 스코어카드는 이미 제출됐고, 규칙에 따라 비센조는 버디 대신 파를 받아들여야 했다. 연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던 비센조는 연장 일보전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에 넋을 잃다시피 했고, 1타가 모자란 탓에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봅 골비가 됐다. 이는 세계 골프대회 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얘기된다. 비센조는 그러나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애런을 오히려 위로해줬다. 스포츠맨십의 전형이었다. 앙헬 카브레라는 그로부터 41년이 흐른 2009년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아이젠하워 트리’가 페어웨이 왼편에 있었으나 2014년 아이스 스톰이 닥쳐 회복 불능상태가 되자 뽑아버렸다. 2013년에 역대 최연소(14세)로 출전하고 커트를 통과한 중국의 관톈랑이 2라운드에서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은 곳이다.

18번홀(파4·465야드)
세계의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피니싱 홀 중 하나다. 티잉 구역에 서면 양옆의 키 큰 나무들로 인해 긴 터널속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듯한 부담을 느낀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떨궈놓아도 그린 좌우에 자리잡은 벙커를 피해 깊고 좁은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려면 미드아이언이 필요한 홀이다. 그린은 앞뒤로 2단이다. 1988년 샌디 라일이 페어웨이 벙커에서 7번아이언샷을 홀옆 3m에 떨궈 버디를 잡으며 마크 캘커베키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스토리가 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대회 시작 후 라일까지 네 번에 불과했다. 2019년엔 누가 이 홀에서 우승 스토리를 엮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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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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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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