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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윈 마화텅 레이쥔을 꿈꾼다, 중국 ‘창업스쿨’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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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1억원, 입학조건 매출 51억원 이상 기업 경영 ‘문턱 높아’
지식탐구부터 사교모임까지, ‘차세대 경영인을 위한 양성소’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와 같은 중국 간판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중국의 '신경제'를 이끌 혁신적인 창업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업체들이 앞으로 '제2의 마윈 마화텅 레이쥔'을 배출하게 될 '경영 스쿨'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처음 제시한 ‘모두가 창업하고 혁신하자(大衆創業, 萬衆創新)’ 표어에 따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양적팽창’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동력 중 하나로 ‘혁신창업’을 내세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대기업들도 창업 지원은 물론 직접 경영스쿨 설립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알리바바(阿裏巴巴)과 텐센트는 각각 후판대학(湖畔大學), 칭텅대학(青騰大學)을 설립했다. 이어 2016년에는 샤오미(小米)의 투자를 받은 가오산대학(高山大學, GASA)이 문을 열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가장 먼저 경영 학교의 ‘교장’이 됐다. 항저우(杭州)의 한 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항상 “언젠가 교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혀왔다. 그리고 지난해 9월 “1년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중국 교육에 전념하겠다”며 은퇴계획을 알렸다.

후판대학은 마윈을 비롯해 9명의 기업가 및 학자가 공동 설립한 경영스쿨이다. 대학교 이름은 지난 1999년 마윈과 창립멤버 17인이 알리바바를 처음 창립한 허름한 아파트 ‘후판화위안(湖畔花園)’에서 따왔다.

마윈은 10년을 투자해 후판대학을 중국 차세대 경영인을 위한 ‘하버드대’ ‘예일대’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같은 해 텐센트는 중국 명문대 칭화대학(清華大學) 경제관리학과와 협력해 칭텅대학을 설립했다. 이곳은 인공지능(AI) 생명과학 신소재 가상현실(VR) 등 첨단과학기술을 주도하는 인재육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칭텅대학 입학 이후 경영하던 기업의 시가총액이 10배, 많게는 60배까지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가오산대학은 샤오미와 장야친(张亚勤) 바이두(百度) 총재 등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대학교 이름은 시경(诗经, 춘추시대 민요 중심 시집) 속 ‘높은 산은 사람이 우러러 보며, 큰 길은 사람이 따른다(高山仰止,景行行止)’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대학 창립자 원추(文廚)가 강조한 ‘과학의 부흥(New Scientific Renaissance)’ 표어를 따라, 각종 과학탐구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IT 공룡 기업의 지원을 받은 경영학교들은 학비는 물론 입학 문턱도 높은편이다.

후판대학의 경우 3년 학비는 58만 위안(약 1억 원)이다. 베이징대 졸업생보다 더 취업이 잘되기로 유명한 샤오룽샤(小龍蝦, 민물붉은가재)전문대학의 학비(단기과정)가 1만3000위안(약 22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학비는 입학 전에 모두 납부해야 한다.

칭텅대학의 '상업학당' 학비는 50만 위안(약 85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입학조건도 까다롭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회사규모 매출 등이 조건에 부합해야 하는 건 물론 추천서도 필요하다.

후판대학은 창업 3년 이상, 연간 영업이익 3000만 위안(약 51억 원) 이상인 업체를 경영 중인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모집한다. 총 3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그중 한 명 이상은 후판대학이 지정한 추천인이어야 한다.

칭텅대학에 입학하려면 ‘시리즈 A 펀딩을 받아 창업한' 기업인이 최소 한 명 이상 칭텅대학 학생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반면 가오산대학은 지원자의 조건보다 첨단 기술에 관심이 있고 경영 기업의 발전 전망 등 ‘지원자의 열정’을 우선시 한다.

각 대학 경쟁력의 핵심인 커리큘럼은 비밀에 부쳐져 있어 자세히 알 순 없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가오산대학은 정보과학 생명과학 등 기술 관련 과정이 주를 이룬다.

반면 후판대학의 커리큘럼은 '지력 사고력 체력 과정'으로 나뉜다.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연구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습한다. 또 이 학교는 성공만큼 실패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실패를 뛰어넘는 방법을 전수한다.

이들 경영 스쿨에 들어오는 학생의 종사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2019년 3월 28일 기준 후판 칭텅 가오산대학에 재학 중인 563명의 기업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0%는 문화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투자기관 △의약 분야 경영인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 초반에는 인터넷기업 출신의 신입생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교육 자동차 광고마케팅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들이 경영스쿨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지식을 탐구하고 경영 테크닉을 학습하는 건 물론 유명 기업인 동기들을 사귈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2012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철퇴를 맞이한 각종 고급 사교클럽의 자리를 이들 경영스쿨이 대체하고 있는 것.

후판대학과 칭텅대학을 모두 다니는 기업인도 나타나고 있다. 제멘에 따르면 △중국 최대 SNS 쇼핑몰 샤오훙슈(小紅書) 창립자 쥐팡(瞿芳)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메이르유셴(每日優鮮) 창립자 쉬정(徐正) △중국 최대 지식 커뮤니티 뤄지쓰웨이(羅輯思維) 창립자 뤄전위(羅振宇) 등이 후판대학과 칭텅대학을 모두 다니는 등 학구열을 뽐내고 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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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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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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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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