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동열의 고고클럽] 시니어 인턴, 시니어 일자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고(GoGo)는 (Go Global & OnLine)의 준말입니다. 1980년대 신나게 흔들었던 '고고춤'처럼 강소기업을 향해 신나게 도전하자는 구호입니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전략을 소개합니다.

"영화 '인턴'을 보셨나요?"

70세 로버트 드니로가 의류회사 인턴으로 나오는 영화. 청년 인턴을 구하고 있던 30세의 젊은 여성 CEO 앤 헤서웨이는 70세 인턴 지망자의 절실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 "저에겐 아직 부르지 못한 음악이 남아 있어요"라는 말에 채용하게 된다.

[사진=영화 '인턴' 스틸]

영화는 40년 이상 경륜을 활용해 젊은 기업인의 성급한 회사 매각을 막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게 돕는다는 훈훈한 스토리를 담았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영화 속 대사를 들으면서, 만약 55세 이상으로 된 시니어인턴협회가 있다면 필자도 회원으로 등록해 이제 막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에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니어를 인턴이 아니라 창업 파트너로 모시는 정책도 선을 보였다. 예를 들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작년에 선보인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경력 10년 이상 40세 이상의 퇴직자가 청년과 팀을 이뤄 세대융합 방식으로 창업할 경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키고 멘토링을 해준다. 전국 8개의 캠퍼스 가운데 서울 여의도역에 있는 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의 대표자 몇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30대의 젊은 CEO는 "경륜 있는 시니어 멤버로부터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60대의 나이 지긋한 대표자 또한 "패기 넘치는 젊은 파트너가 첨단 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부분을 도와주니까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호평했다.

'60세 이상만 고용합니다'라는 책에 나오는 일본 가토제작소의 사례를 보면, 납기를 맞추기 위해 60세 이상 파트타이머들을 모집했는데 예상보다 경쟁률이 훨씬 높았으며, 시니어들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출근하고 하루에 4시간, 1년에 90일 근무했다고 한다. 고령자 고용 덕분에 공장을 365일 가동할 수 있게 된 이 회사의 근무자 평균연령은 평일 39세, 주말 65세다.

영화 '인턴', 중기부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프로그램, 일본 '가토제작소'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시니어 일자리를 시혜와 복지 차원에서만 접근할 일은 아니다.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 업무에 적합한 생산성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에서 2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의 경우 생산성도 40대 근로자의 70%에 달하고, 연령이 올라가도 생산성이 크게 줄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노동부도 "고령 근로자는 판단력이 우수하고 업무의 질을 중시하고 근태와 시간도 잘 준수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고, 조만간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남성의 평균수명은 78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85세에 근접하고 있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된 시점에서 60세를 전후한 시니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구매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도 호황을 이루면서 일본과 같은 '시니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워라밸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 하에서 심신의 건강을 중시하고 관리한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1983년 73세의 나이에 '반도체'라는 새롭고 위험한 분야에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졌다. 호암의 청년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삼성과 한국경제가 있다. 올해 100세가 되는 김형석 교수는 베스트셀러 '백년을 살아보니'에서 인생의 전성기는 60세 이후부터였다고 하면서, 은퇴 이후의 일거리 준비가 필수라고 충고하고 있다.

조만간 다가올 100세 시대를 대비하여 시니어 인턴을 늘리고, 고령친화적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 하에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김기석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donykim@kosbi.re.kr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재정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 이사대우 △제6대 중소기업연구원 원장(現)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