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영등포·서울역사 '알짜매물' 나온다.. 롯데·신세계·AK 관심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1:37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1:37

한국철도시설공단, 이달 중 적격사업자 심사 및 입찰 공고
국토위, 철도사업법 개정안 통과..임대 최장 10년 → 20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기존 사업자인 한화와 롯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와 AK플라자도 사업자로 입찰을 검토 중이다.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서울역사와 영등포역사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공고에 앞서 사전 규격 공개를 진행했다. 사전 규격 공개에는 기존 사업자와 신세계, AK플라자가 관심을 보였다. 다만 대형 백화점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아직 사전 규격 공개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전규격공개는 정식으로 사업을 공고하기 전에 의견을 받는 과정이다.

◆ 서울역사·영등포역사 신규 사업자 입찰 돌입 예정

공단은 늦어도 이달 말 서울역사와 영등포역사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량 및 정성 평가 등 1차 심사를 통해 적격사업자를 선별하고 공단이 제시한 기준의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해 적격 사업자를 사전 선별한다. 사전 심사에서 통과된 사업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가를 써내는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 입찰가는 사업자 공모 시가 아닌 가격 입찰 시 공개된다. 지금과 같이 운영과 사업자가 다른 위탁 경영에 대해서 공단 측은 검토할 부분이 있어 논의 중이다. 추후 운영과 사업자를 일원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서울역사의 사업자는 한화로 롯데쇼핑이 위탁 경영을 하고 있다. 영등포역사도 사업자와 운영사가 다르다. 사업자는 롯데역사, 경영은 롯데쇼핑이 위탁해서 맡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위탁 경영에 대한 부분을 검토 중”이라며 “입찰 공고를 낼 때 (바뀐 내용이 있다면)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역사 롯데백화점 전경 <사진=뉴스핌>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롯데쇼핑 입장에선 두 곳 모두 핵심사업장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연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상위 5위권 내의 매장이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광화문 등 서울 시내와 가까워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매년 4500억~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는 점포다. 본점이나 잠실 등 대형 점포를 제외하고 서울 점포 중에서는 노원점과 더불어 3~4위권 주력 점포로 손꼽힌다.

◆ 롯데백화점 운영 중인 영등포역사 관심 ↑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등포역사다. 신세계영등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신세계백화점과 구로 본점 철수로 서울 영업점을 사수한다는 측면에서 AK플라자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는 이미 점포 운영하고 있어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마트의 경우 신규 사업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데 반해 기존 사업자의 경우 상생협약을 맺을 필요가 없어 사업권을 적극적으로 지켜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사용기간도 기존 10년에서 최장 20년으로 늘어난다. 임대 기간을 늘리고 전대(재임대)를 허용하는 철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해서다.

당초 사용 허가 기간이 기본 5년에 한 차례 연장시 5년을 더해 최장 10년으로 제한됐었다. 짧은 임대기간은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져 유통업계가 입찰을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시설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운영기간이 길어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이번에 철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로 기준이 다수 충족돼 관심을 보이는 대형 유통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