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보잉737맥스 공포 확산…영국·말레이도 운항 중단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0:24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0: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기종인 보잉 B737-맥스의 운항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지만, 우리나라와 영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줄줄이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보잉 B737-맥스의 운항 중단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의 라이언항공 탑승객 189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기 추락에 이어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도 B737-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확대하고 있는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앞서 싱가포르와 호주, 멕시코, 말레이시아, 오만,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모로코, 브라질 등도 보잉 B737-맥스의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주 항공사들의 경우 보잉 B737-맥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외국 항공사들이 호주에서 출발하거나 호주에 도착하는 운항 일정에 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 한국의 이스타항공도 13일부터 해당 여객기의 운항을 임시 중단할 예정이다. 영국의 보잉 B737-맥스의 운항 중단 결정을 밝힌 시각 노르웨이 항공도 유럽 당국의 조언에 따라 맥스8 여객기의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보잉 B737-맥스의 안전성을 여전히 테스트 중인 국가들도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능을 지속해서 평가·감독하고 있다”며 보잉 737-맥스의 안전성을 인정한 가운데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해당 여객기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으며 인도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24대를 운항 중인 에어캐나다도 현재까지 해당 기종을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 민용항공국(CAAC)은 전날 FAA와 보잉에 해당 기종의 조종 소프트웨어와 안전 문제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당국의 결정은 오랜 기간 영국이 FAA와 면밀한 공조를 진행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라고 WSJ은 전했다.

틸그룹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영국과 싱가포르, 호주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이라면서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이 같은 판단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의 앤드루 허드먼 회장은 WP와 인터뷰에서 “다른 의견이 FAA에 그들의 추론과 제안에 대해 공유하도록 압박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추락의 이유나 두 사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한다.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인간과 기술 요소의 특별한 연결고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보잉 737-맥스에 새로 적용된 조종 소프트웨어인 ‘조정특성상향시스템’(MCAS)과 영각 센서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본다. 보잉은 라이언항공 사고 이후 전 세계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MCAS에 대해 통보했지만 이를 더 빨리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플라이트글로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운항하는 371대의 보잉 737-맥스 기종 중 약 40%가 운항이 정지된 상태로 중국에서 운항이 중단한 해당 기종은 97대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해당 기종 운항 전면 중단 선언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분쟁과 정치적인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건(李健) CAAC 부국장은 미국과 무역 분쟁이 별도의 사안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사고가 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복구하고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수주나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관들은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 추락이 이륙 후 몇 분 만에 발생했다는 유사성을 감안해 해당 기종에 문제가 없었는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성명에서 “우리는 규제 당국과 고객들이 자신의 시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믿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해한다”면서 조사 과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