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성직자의 성 학대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이를 학대하는 성직자와 가톨릭 신자를 "악마의 도구"라고 규탄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이 같은 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 사도궁 살라 레지아에서 거행된 미사 말미에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190명의 가톨릭 지도자와 114명의 주교가 몇몇 국가에서 발생한 성직자들의 성 학대 문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모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학대 가해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에 불거진 성직자들의 아동 성 학대 파문을 은폐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로이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부분의 아동 성 학대가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엔(UN)과 그 외 기구들의 통계자료를 언급하는 데 30분 이상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거의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보편적인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아동 학대 범죄에 대한 "전면전"을 촉구했다.
CNN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에서 자행되는 성 학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가톨릭 사제들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 학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에 걸쳐 전 세계에 있는 가톨릭 관계자와 함께 이번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saewkim91@newspim.com













